​‘인판티노 회장 만난’ 시진핑 “중국, 월드컵 개최 유치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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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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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판티노(좌) 회장과 시진핑(우) 주석이 반갑게 악수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강력한 축구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의 만남에서 월드컵 개최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들러냈다.

FIFA는 지난 14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인판티노 회장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시 주석과 1시간가량 면담하고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중국 축구 발전을 위한 비전을 설명한 후 월드컵 유치에 대한 희망을 숨기지 않았다. FIFA는 “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월드컵 개최는 그의 꿈이자, 많은 중국인들의 바람이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 축구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중국은 2020년까지 2만 개의 축구 학교와 7만개의 축구장을 만들 예정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인구 1만 명당 한 개의 축구 경기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이웃 걸프국가들의 잇단 단교 사태로 고립된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을 제대로 개최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중국 내에서는 2022년 월드컵 개최를 노리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카타르가 2022년 월드컵 개최 권리를 상실할 경우 대체자로서 중국을 거론하고 있다.

한국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이다. 만약 중국이 2022 월드컵 개최에 나설 경우 문재인 대통령의 2030년 동북아 공동 월드컵 구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12일 방한했던 인판티노 회장을 만나 2030년에 남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이웃 나라와 월드컵을 함께 개최할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베이징 면담 후 “시진핑 주석과 함께 축구 발전에 대한 많은 생각들을 공유했다. 중국뿐만이 아닌 전 세계 축구에 관한 것이었다. 중국은 앞으로 축구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래에 중국과 함께 많은 프로젝트들을 함께 하길 바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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