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 일부 대규모 정전…한전, 사과문 발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6-11 16: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11일 오후 서울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서 22여분간 대규모 정전이 발생,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긴급복구상황실을 설치, 원인조사와 사후관리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한국전력과 지방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50분께부터 서울 구로구·금천구·관악구 등 서남부 일대와 경기 광명시 등에서 정전사고가 일어났다. 한전은 해당 지역 관할사업소인 남서울지역본부에 즉시 '비상'을 발령하고 긴급복구상황실을 설치해 사고 복구에 나섰다.

일단 영서변전소 대신 신양재변전소로 우회해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오후 1시 15분께 복구가 대체로 완료됐다.

한전 측은 정전 원인에 대해 "345kV 영서변전소에서 설비작동 이상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13시15분 전력 송전재개가 완료되고, 안전을 위해 자동으로 차단된 고객시설 설비도 오후 2시까지 수동 복구 완료됐다"고 밝혔다.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의 전압을 변환하는 시설이다. 영서변전소는 서울시 7개 구와 경기도 광명시, 안양시, 부천시 등 3개 시의 전력 공급, 송전, 변전, 정보통신 설비 운영을 담당한다.

한전은 이날 정전으로 서울 구로·금천·관악구와 경기 광명, 시흥시 등에서 약 30만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산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이번 정전사태에 대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조 사장은 "정전의 모든 책임은 한전에 있으며 일요일 휴식과 여가시간을 갖던 시민들에게 막심한 피해를 드린 것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비상상황실을 계속 운영해 복구 및 피해사황을 점검하고 이로 인한 시민이나 영업장 등에 대한 피해는 신속하게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기계설비 이상에 대한 정밀조사를 통해 재발방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이날 발생한 고객피해상황에 대해 피해신고센터를 설치, 신고를 받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