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대 학생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냉정역서 작품 전시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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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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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정 교과서' 주제...7~9일까지 지역주민들에게 전시

동서대 디자인대학 그래픽루트 학생들의 작품활동 모습. [사진=동서대]


아주경제 (부산) 정하균 기자 = 부산의 한 대학생들이 지하철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디자인 작품을 제작, 전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은 대학생의 지역사회 문화공간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주인공은 동서대 디자인대학 그래픽루트 2학년 학생들.

이 대학 3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한 작품전시는 오는 9일까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냉정역에서 이뤄진다.

7일 오후 3시 오픈 한 이 프로젝트는 3년째 '냉정교과서'라는 주제로 냉정역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알리고, 지하공간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시키고자 냉정역에 디자인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목적으로 냉정역 알리기와 함께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사회 문제를 작품에 적용했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냉정역에 전시된 동서대 디자인대학 그래픽루트 2학년 학생들의 작품 모습. [사진=동서대]


작품들은 냉정의 역사적 의미와 주례동의 지역성에 대한 학습을 바탕으로 학생들 눈에 비친 냉정역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작품 전시에 참여한 한 학생은 "20대의 눈으로 바라본 현대사회의 문제와 대학 생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표현함으로써 모든 세대가 공감하고 소통하고자 하는 작품들로 이뤄져 있다"고 소개했다.

'행운의 우물'이라는 제목의 재활용 '캔'을 이용한 작품은 냉정의 우물을 행운의 우물로 표현했다.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현대 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으로 생각되는 SNS 중독과 사생활 침해는 누구의 책임인가를 되물어보는 내용의 작품도 볼 수 있어 주목된다.

'이면 : 裏面'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테러와 우리나라의 안점 불감증을 연결, 대중에게 알리고 이러한 점을 작품을 통해 긍정적으로 순화시켰다.

동서대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는 냉정역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지루한 지하철역을 탈피해 사상구 주례동에 예술의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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