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생산자물가 0.1% 하락…두달째 소폭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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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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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화학·1차 금속 제품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2.58(2010년 100기준)로 집계돼 3월(102.66)보다 0.1% 떨어졌다. 이로써 생산자물가지수는 3월에 전월(102.70)보다 소폭 하락한 데 이어 2개월째 내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기업 간 원재료 등을 대량으로 거래할 때 형성된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선행지표다. 시차를 두고 관련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품목별로 동향을 살펴보면 농산물 중에선 배추가 전월보다 19.5% 내렸고 양파(-19.1%), 토마토(-15.7%) 등 채소류 중심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달걀이 전월보다 11.0% 올랐고 돼지고기(9.4%), 오리고기(3.3%)도 오르는 등 축산물 가격은 상승추세가 이어졌다. 전년동월대비 달걀 가격은 96.7%나 급등해 2배에 육박했고 닭고기도 42.4%나 상승했다.

공산품(-0.2%)은 화학제품이 중국의 재고 증가로 수요가 줄면서 전월대비 0.9% 내렸고 1차 금속제품도 원재료 가격하락으로 0.5% 떨어졌다.

서비스 요금은 운수, 사업서비스 등이 올라 전월대비 0.1%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보합이었다.

특수분류별로 보면 식료품은 전월보다 0.3% 떨어진 반면 에너지는 0.2% 올랐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0.1% 내렸다.

지난달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97.76으로 3월보다 0.3% 내렸다.

수출품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8.81로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의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5.2%에 달해 5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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