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한국 성장률 전달과 같은 2.7%"...정치적 불확실성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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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5-09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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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수출 호조세에도 소비 부진

국제통화기금(IMF)[사진=아주DB]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한국의 수출 개선세에도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지난달과 같은 2.7%로 유지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현지시간) '2017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최근 수출 개선에도 불구하고 소비 약세 탓에 2.7%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political uncertainty)'이 남아 있고, 소비 부진으로 전반적인 경기 회복세가 더딘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IMF는 지난달 중순 '2017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을 3월 2.6%에서 4월 2.7%로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바 있다.

IMF는 또 아태 지역 경제가 여전히 견실한 것으로 보고, 전체 성장률 전망치도 5.5%로 유지했다.

이창용 아태 담당국장은 "아태 지역의 성장 징후가 현재까지는 고무적"이라며 "이 지역이 직면한 정책적 시험대는 이런 모멘텀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MF는 다만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은 아태 지역에 인플레이션 압박을 줄 수 있다고 봤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가 무역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에 큰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는 데다, 지정학적 긴장 상태가 단기 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과 일본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각각 6.6%와 1.2%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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