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카 vs 쏘카, 제로카셰어링과 캠퍼스카셰어링으로 '마케팅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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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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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임 조정열 대표 체제 올해 차량대수 1만2000대 목표

  • -김좌일 대표 3월 부임, 질적성장 이끈다

조정열 쏘카 대표(좌), 김좌일 그린카 대표.[자료=각 사]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올 초 수장을 전면 교체한 카셰어링 업체 쏘카와 그린카가 전면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다.

쏘카는 지난 2월 부임한 '마케팅 전문가' 조정열 대표를 중심으로 '제로카셰어링' 사업을 본격화 할 전망이다. 그린카는 지난달부터 롯데렌탈에서 신사업, 전략 마케팅을 담당했던 김좌일 대표 체제로 캠퍼스카셰어링으로 추진한다.

◆쏘카 '제로카셰어링' 박차…올 운영차량 1만2000대 목표

24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는 올해 운영 차량 목표 대수를 기존의 2배인 약 1만2000대까지 늘려 그린카와 격차를 벌리겠다는 계획이다. 차량 확보의 중심에는 '제로카셰어링'이 있다.

쏘카는 지난해 약 200명 단위로 모집했던 제로카셰어링의 인원을 올해 10배인 2000명으로 놀렸다. 차량도 한 종만 모집했던 지난해와 달리 아반떼 AD, 티볼리, 투싼, 스포티지 등 4종을 준비했다.

조정열 쏘카 대표는 "지난해 제로카셰어링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파트너들의 높은 만족도와 서비스 확대에 대한 요구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축적한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공유경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확장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기준 쏘카의 회원수는 250만명, 쏘카존(차고지) 2950곳, 운영차량수는 6400대다.

◆신임 김좌일 그린카 대표, 커넥티드카 도입 등 질적성장 이끈다 

롯데렌탈 내 '전략통'으로 불린 김좌일 대표는 그린카를 맡아서 양적성장 뿐 아니라 질적 성장을 이끈다는 각오다.

그린카는 다산네트웍스와 손을 잡고 차량제어 단말기를 공급을 상반기 중 시작한다. 오는 7월부터는 네이버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차량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과 차별화된 운전의 즐거움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카셰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그린카는 양적으로 차량 대수를 늘리기 위해 캠퍼스카셰어링을 모집했다. 편리한 차고지 관리와 젊은 고객 확보라는 두 가지 긍정적 측면을 갖춘 캠퍼스카셰어링은 1차로 158개 대학교, 573명의 캠퍼스카 오너를 모집했다.

지난달 말 기준 그린카의 회원은 230만명, 그린존(차고지) 2700곳, 운영 차는 5900대로 양적인 측면에서도 쏘카를 바짝 쫓고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그린카가 한 발 앞서고 있다. 그린카는 352억원 매출액과 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쏘카는 매출 907억원과 영업손실 212억원을 기록했다.

쏘카 관계자는 "지난 1분기 매출과 이용건수에서 최고 수치를 경신 중에 있다"며 "내년에는 흑자전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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