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반복적 착상실패 배아 동결 보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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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8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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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권황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난임센터 권황 교수(소장)가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여성에서 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 동결 보존한 후 그 다음 주기에서 해동, 이식하였을 때 신선배아를 이식한 여성에 비해 임신 성공률이 높다고 밝혔다.

권황 교수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2017년 2월까지3회 이상 배아 이식을 시도하였지만 실패한 여성 48명을 대상으로 신선배아를 5일간 배양한 후 이식한 26명과 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 동결 보존한 후 그 다음 주기에서 해동된 배아 이식자 22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혈액 검사상 임신 성공률이 신선배아를 이식한 군에서 11.5%(3명), 신선배아를 동결 보존한 후 해동해 이식한 군에서는 40.9%(9명)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는 난자를 채취할 때 난소 과자극 증후군의 예방을 위해 에스트로겐 또는 프로게스테론의 과도한 증가나 자궁내막이 얇을 경우 모든 배아를 동결 보존한 후 해동, 이식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3회 이상 반복적으로 착상에 실패하는 경우에도 모든 배아를 동결, 보존한 후 해동해 이식하는 것이 임신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는 걸 증명했다.

신선배아 이식의 경우 과배란 유도에 따른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트론의 과도한 상승으로 인해 자궁내막 환경에 변형을 주게 된다.

특히 자궁내막의 변화가 빨리 진행되어 배아의 착상률을 많이 떨어뜨리는 원인이 돼 왔다.

난임센터 권황 교수(소장)는 “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 동결 보존한 후 다음 주기에서 해동해 이식 하게 되면, 자궁내막의 변화를 막아 자궁내막과 배아의 착상시기가 일치하기 때문에 임신률이 높게 나타난다”면서 “일반적인 동결배아 이식은 잔여 배아를 3일간 배양, 동결 보존한 후 이식하는 반면모든 배아를 5일간 배양해 동결 보존하게 되면 더욱 건강한 배아를 이식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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