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골프해설가, 가르시아 약혼녀 향해 방송사고 “치마 짧아…오늘 밤 호텔에서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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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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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히오 가르시아(왼쪽)와 약혼녀 앤절라 애킨스. 사진=EPA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영국 BBC 방송 골프 해설가가 방송사고로 구설에 올랐다. 최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의 약혼녀를 향해 성적 발언을 해 논란의 대상이 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2일(이하 한국시간) “BBC 골프 해설가인 피터 알리스가 10일 끝난 마스터스 우승자 가르시아의 약혼녀 앤절라 애킨스를 보면서 ‘세상에 저만큼 짧은 치마는 없을 것’이라고 한 말이 그대로 방송 전파를 탔다”고 보도했다.

알리스는 BBC를 통해 “가르시아와 약혼녀가 우승의 기쁨을 나누는 모습을 보다가 마이크가 꺼진 줄 알고 가볍게 농담한 것이 그대로 방송됐다”며 설명한 뒤 “부적절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알리스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애킨스의 ‘짧은 치마’ 발언에 이어 “오늘 밤에 호텔에서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해 논란을 부추겼다.

올해 86세인 알리스는 골프 명예의 전당 회원으로 현역 시절 통산 20승을 거뒀고, 은퇴 후 방송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다.

문제는 알리스가 과거에도 수차례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는 것. 알리스는 2015년 중계 도중 잭 존슨(미국)의 아내가 카메라에 잡히자 “아마 지금 저 공이 들어가면 나는 새 부엌을 장만할 수 있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황당한 말을 했고, 앞서 2002년에는 마루야마 시게키(일본)를 가리켜 “교활한 동양인”이라는 인종 차별적 발언까지 해 논란을 일으켰다.

가르시아는 골프 선수 출신으로 최근 골프채널 리포터로 활동한 애킨스와 올해 7월 결혼할 예정이다. 가르시아는 이번 마스터스에서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거둔 직후 애킨스와 뜨거운 포옹을 하며 감격을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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