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김현준·심현서·천우진·성지환 등 캐스팅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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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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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시컴퍼니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캐스팅 라인업이 공개됐다.

30일 신시컴퍼니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한국 공연을 함께할 배우 찾기 여정은 2016년 4월부터 시작됐다. 약 1년여 시간 동안 3차례 진행된 오디션은 배역 별로 세분화돼, 실력 있고 이미지에 맞는 배우 찾기가 진행됐다. 가장 찾기 어려운 배역인 빌리와 그의 단짝친구 마이클은 배우들의 성장과 지구력을 봐야 하는 캐릭터로 길게는 8개월, 짧게는 5개월 간의 트레이닝과 3번의 오디션 과정을 거쳤다.

작품의 중심을 잡아줄 성인 배역들은 지난 2016년 4월, 2주간 진행된 1차 오디션에서 선발됐다.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한 배역은 2차, 3차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 그 배역에 가장 어울리는 배우를 찾으며 가장 완벽한 캐스팅을 위한 인고의 과정을 거쳤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발레리노의 꿈을 꾸는 소년, 빌리 역에는 신체 조건과 배역을 향한 강한 열정 그리고 춤의 재능을 겸비한 김현준, 성지환, 심현서, 천우진이 선발됐다. 개성 넘치는 빌리의 단짝 친구, 마이클 역에는 강희준, 곽이안, 유호열, 한우종이 치열하고 까다로운 오디션을 통과했다.

대한민국의 ‘빌리 엘리어트’ 가 되기 위해 약 200여 명의 어린이가 지원했다. 그 중 만 8 - 12세, 키 150 cm 이하, 변성기가 오지 않고 탭댄스, 발레, 아크로바틱 등 춤에 재능이 있는 남자 어린이 라는 조건을 만족시키며 오디션을 통과한 어린 후보들은 일주일 중 하루를 제외한 매일 6시간씩 체력 단련 및 다양한 장르의 춤 그리고 노래를 배워야 했다.

1차 오디션을 통과한 6명의 후보는 트레이닝 기간 동안 마이클로 포지션을 바꾼 1명의 후보를 제외하고 전원 2차 오디션을 통과했다. 2차에 새로 지원한 빌리 후보 중 4명이 새롭게 빌리 스쿨에 합류했고 그 중 2명은 트레이닝 기간 중 마이클로 포지션을 바꿔 3차 오디션엔 최종 7명의 빌리 후보만이 남겨져 있었다. 이렇게 약 1년여 시간 동안 3번의 오디션이 진행되었고 그 사이 길게는 8개월, 짧게는 5개월간 트레이닝을 받았다. 트레이닝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과 춤의 흡수력을 파악하며 오디션 기간 동안의 아이들의 결과물 뿐만 아니라, 트레이닝 과정까지 모두 감안한 심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4명의 아이들이 ‘빌리’ 로 최종 선발됐다.

영국 협력 연출 사이먼 폴라드는 “트레이닝이 잘 되어 있는 아이라도 스파크나, 열정이 보이 않으면 빌리가 될 수 없다. 가장 중요한 건 개성과 반짝거림이다. 우리는 발레를 잘하는 소년을 뽑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빌리처럼 열정을 품은 아이를 찾는다”고 빌리에 대한 심사 기준을 말했다.

영국 협력 안무가 다미안 잭슨 역시 “최대한 때묻지 않은, 날 것의 아이들을 찾는다. 기술적으로 뛰어나진 않아도 열정, 욕구가 강한 아이들을 원했다”고 심사기준을 전했다.

무뚝뚝하지만 아들 빌리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아버지는 연기의 신 배우 김갑수와 개성파 연극 배우 최명경이 캐스팅 됐고, 빌리의 재능을 알아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발레 선생님 미세스 윌킨슨 역은 뮤지컬의 디바 최정원과 김영주가 낙점 됐다. 유머러스하고 친절한 빌리 할머니 역으로는 연극계 살아있는 역사 박정자와 색깔 있는 배우 홍윤희가 맡는다. 이들 외에도 구준모 (토니 役), 이상준 (조지 役), 장원령 (미스터 브레이스웨이트 役), 김명희 (빌리 엄마 役) 등 개성 넘치는 실력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배우 김갑수는 “오디션은 작품에 따라 꼭 필요한 과정이기 때문에 고민거리가 되지 않는다. 뮤지컬은 오랜만에 참여하는 작업인 만큼 앞으로의 과정이 궁금하고 기대가 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2010년 한국 초연 이후 7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 공연은 2017년 12월부터 5개월 간 뮤지컬 전용극장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84 - 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발레리노의 꿈을 이루어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리고 있다.
 
공연은 엘튼 존 (Sir. Elton John)의 음악, 리 홀 (Lee Hall)의 대본과 가사, 피터 달링 (Peter Darling)의 안무, 스테판 달드리 (Stephen Daldry)의 연출로 공연된 오리지널 런던 공연의 레플리카(replica) 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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