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시동’ 전인지, 파운더스컵 1R ‘공동선두’…박인비·박성현 등 3타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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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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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전인지(23)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첫 승 사냥에 나섰다. 한국 선수로는 올 시즌 4연속 대회 우승 도전이다.

전인지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파이어 골프장(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로 맹타를 휘둘렀다.

전인지는 아리야 쭈타누깐(태국),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케이티 버넷(미국) 산드라 창키자(미국) 등 4명과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경쟁을 벌이게 됐다.

전인지는 1번홀(파4)부터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전반에 버디 4개를 낚는 등 11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기록했다. 12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했지만, 14번홀(파4)과 1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LPGA 투어에 정식 데뷔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 전인지는 신인상과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올 시즌 출발은 주춤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선 공동 4위에 올랐으나,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공동 37위에 그쳤다.

전인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오르면서 다시 샷감을 회복해 시즌 첫 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국 선수들은 장하나(25·호주여자오픈), 양희영(28·혼다 LPGA 타일랜드), 박인비(29·HSBC 위민스 챔피언스)가 3주 연속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4연속 대회 우승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허미정(28)은 6언더파 66타로 공동 11위에 올랐고, 박인비를 비롯해 박성현(24), 김세영(24), 장하나, 최운정(27)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18위를 마크했다. 이들은 선두권과 3타 차 이내에 불과해 충분히 우승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베테랑 줄리 잉스터(미국)가 7언더파 65타로 공동 6위에 올라 노익장을 과시했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4언더파 68타로 공동 33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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