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정책추진단’ 출범…탄핵심판 앞두고, 한발 빨리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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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09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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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택‧안건준‧한무경 회장, 공동위원장으로 ‘19대 대선’ 겨냥 공약 반영 내용 제시

박성택 중기중앙회장(가운데)이 바른시장경제 정책추진단 출범을 알리고 있다.[사진= 송창범 기자]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중소기업계가 대통령 탄핵 심판 시기보다 한발 빠른 행보로 ‘19대 대선’ 공략에 나섰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안건준 벤처기업혀회 회장, 한무경 한국여성경제인연합회 회장이 앞장서 “중소기업 중심의 경재정책 구조 마련” 목소리를 본격적으로 높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중앙회 본관 회의실에서 이들을 공동위원장으로 하고 15개 중소기업단체협의회 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바른시장경제 정책추진단’을 출범했다.

정책추진단은 이날 공동선언문을 통해 제19대 대선 후보 공약 반영을 통한 차기정부 정책 반영 첫번째 사업으로 △중소기업부 설치 △공정거래위원회 대통령 직속 격상 △창업·벤처 생태계 활성화 △양질의 일자리 창출 핵심과제와 일반과제로 구성된 ‘바른시장경제 정책과제’를 마련,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대통령 탄핵이 확정되면, 정책추진단은 바로 움직인다는 방안이다.

박 회장은 “여야 각당 대선후보 확정이 예상되는 4월 ‘중소기업 정책방향’에 대한 대선 후보자의 입장을 듣는 ‘차기정부 중소기업정책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할 것”이라며 “각 당의 대통령 선거 후보자가 350만 중소기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19대 대선을 기회로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꿔 모든 경제주체가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는 바른시장경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추진단은 제19대 대선 관련 정책과제집 작성과 차기 정부 출범후 관련 정책 내용 평가 등에 집중하게 된다.

박 회장은 “시장의 공정성 회복과 합리적인 금융‧인력자원 배분 등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구조 구축을 위한 바른시장경제 주요과제가 차기정부 출범이후에도 핵심정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2월 ‘19대 대통령에게 바라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의견 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통령이 갖춰야 할 능력·조건으로 중기인 절반 이상이 ‘강한 리더십과 추진력’, ‘도덕성과 청렴성’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게이트 여파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차기 대통령이 취임 후 우선적으로 개혁해야 할 분야로는 ‘정치개혁(51.0%)’, ‘규제개혁(41.0%)’, ‘노동시장개혁(37.0%)’ 순으로 나타났다. 국가 혼란사태를 빨리 제자리로 돌리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위해 개혁이 시급하다는 의미로 풀이됐다.

이외 중점 추진해야할 경제정책 방향으로는 ‘내수경기 활성화(66.3%)’와 ‘일자리 창출(41.3%)’에 대한 응답이 가장 높았다. 대통령 후보자의 중소기업분야 대선공약 반영 필요성은 △일자리 창출 환경 조성(66.4%) △공정위 위상 및 불공정 거래행위 처벌 강화(65.4%) △중소기업에 불리한 금융제도 개선(63.0%) △소상공인 사회안전망 강화(59.7%) △중소기업청→중소기업부 확대·신설(58.0%)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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