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희 미래부 장관, '창업 붐 확산' 현장 행보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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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2-2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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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27일 서울대를 방문해 대학의 기술기반 창업 지원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희강 기자@kpen ]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연초부터 창업 활성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탄핵정국이라는 어수선한 분위기에 불구하고, '창업 붐 확산'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양새다.

27일 미래부에 따르면 최 장관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창업 허브'로 자리잠았음을 강조하며, 연구개발특구를 기술창업의 중심지로 키워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예비 창업 인재들이 가장 많이 모여있는 국내 대학교를 기술창업의 전진기지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 장관은 매달 한 차례 대학 창업 현장을 직접 방문, 창업 관계자 및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며 '창업 전도사' 역할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최 장관은 지난 1월 23일 안암동 고려대를 찾아 대학 내 창업지원조직 관계자, 대학발 창업기업 대표, 예비창업자 등 창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고대는 지난해 9월 국내 대학 처음으로 대학 내 학생 창조전용공간(파이빌)을 마련했으며, 'KU 스타트업 강좌'를 개발해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전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최 장관은 대학 중심의 창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노력은 물론, 대학 또한 그동안 축적한 지식과 역량을 청년들의 열정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이 교육 및 연구 활동과 함께 창업 활성화에도 관심을 가져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주체가 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최 장관의 창업 현장 행보는 이달 들어 더욱 활발해졌다. 대학 방문은 물론, 창업 관련 박람회 등 각종 행사에 얼굴을 비추며 창업 전파에 나선 것.

27일에는 서울대를 방문해 대학의 기술기반 창업 지원 현장을 둘러보고, 창업을 지도하는 교수진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 서울대 지하에 마련된 ‘해동 ProCEED 아이디어팩토리’에서는 학생 창업을 위한 일관지원체계를 제공하고 있으며, 방학 집중 창업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최 장관은 이어서 개최한 대학 창업문화 활성화 및 기업가정신 교육 간담회에서는 교수진들과 대학 내 창업 저해요인과 창업문화 조성을 위한 사항을 논의했다. 최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대학발(發) 창업 활성화 방안'을 3월에 마련해 다양한 창업 지원방안을 제시할 것"이라며 "대학은 기술과 인재가 집적해 있는 잠재력 높은 주체인 만큼 연구개발 성과의 창출뿐만 아니라 이를 활용한 창업에 적극 나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장관은 오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 창업‧혁신 페스티벌'에도 참석해 창업에 대한 전국민적 관심을 제고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달 3일 부경대학교 용담캠퍼스 및 센텀기술창업타운을 방문하는 등 대학발 창업 붐 조성을 위한 현장 행보를 가속화 할 전망이다.

한편 미래부는 올해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센터)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역자치단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를 확대해 국내외 스타트업과의 협업공간도 조성할 방침이다. 스타트업의 재원 마련을 위해 공공재원·민간자금 출자를 통해 3조5000억원의 벤처펀드를 신규 조성하고, 크라우딩펀딩도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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