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쏠림 점점 심해진다..수퍼리치 8명이 세계 인구 절반의 재산 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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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1-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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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 클릭 아트]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부자 8명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 세계 인구 절반이 가진 재산과 맞먹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익부 빈익빈 심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도 증폭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부를 기준으로 순위를 매겼을 때 상위 8명의 재산은 하위 50%, 즉 인구 36억명이 가진 재산과 같았다.

이 세계 최고 부자 8명에는 빌 게이츠 MS 설립자,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설립자, 워렌 버핏, 제프 베조스 아마존 설립자,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 마이클 블룸버그 블룸버그 창업자 등 미국인 6명과 멕시코의 카를로스 슬림 텔맥스텔레콤 회장, 스페인의 아만시오 오르테가 인디텍스 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옥스팜은 부자와 빈곤층의 간극이 점점 넓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류 정치에 대한 불만도 점점 고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옥스팜은 보고서에서 “브렉시트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선 승리에 이르기까지 민족주의 성향이 두드러지고 있고 주류 정치에 대한 환멸도 확산되고 있다. 이 같은 선거 결과는 부유한 국가에서 점점 더 많은 이들이 현 상태를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는 신호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이렇듯 부의 쏠림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진행되는 세계경제포럼은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번 매년 시대적 고민을 화두로 던졌던 다보스 포럼은 올해에는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Responsive and responsible leadership)'을 주제로 ’세계화에 대한 반발로 인한 선거의 반전 결과와 포퓰리즘의 부상’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지를 토론한다. 

옥스팜은 부익부 빈익빈의 해결을 위한 방법으로 부유한 개인과 기업에 대한 세금 인상과 함께 법인세 인하 경쟁의 종식을 제안했다. 아울러 정경 유착과 기업들의 로비 관행을 지적하면서 이해 상충 문제를 해결할 강력한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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