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 홍삼으로 중국 돌파구 찾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7-01-30 1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화장품 업체들이 '홍삼'을 들고 중국 공략에 나섰다. 중국인의 한방 재료에 대한 높은 선호도를 바탕으로 최근의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30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한방 재료인 홍삼을 핵심 성분으로 내세운 화장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홍삼이 면역력 강화는 물론 피부에도 좋은 것으로 밝혀지면서다. 홍삼은 여러 연구를 통해 피부 노화 방지와 보습 강화, 기미·주름 개선 등에 효과적인 것으로 확인됐다.
 

동인비의 '진에센스' [사진=동인비 제공]


KGC인삼공사의 화장품 브랜드 동인비는 6년근 홍삼으로 전 제품을 만든다. 일반 정제수 대신 홍삼 원재료를 그대로 고온에서 쪄 나오는 응축수, 진액 등을 기본 원료로 사용한다. 대표 상품인 '진에센스'는 홍삼 10뿌리에서 한 방울만 얻어지는 '홍삼오일'로 만들었다. 홍삼오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주름개선 효과를 인정받은 성분이다.

네이처리퍼블릭의 스킨케어 라인인 '진생 로얄 실크'도 6년근 홍삼을 사용한 제품이다. 이를 통해 미백과 주름개선 이중기능성 인정을 받았다. 말기름을 이용한 '마유크림'으로 중국인 관광객(유커)에게 널리 알려진 클레어스코리아의 게리쏭은 최근 '레드 진생' 라인을 내놓았다. 레드 진생은 마유에 홍삼 성분을 더한 스킨케어 제품이다.

게리쏭의 '레드 진생' 라인 [사진=게리쏭 제공]


홍삼을 활용한 화장품이 노리는 시장은 중국이다. 중국 산업연구망 자료를 보면 중국 화장품산업은 앞으로 5~10년간 15% 이상 성장하며, 2018년에는 전 세계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한방화장품 성장세가 거세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중국 한방화장품 시장은 매년 10~20%씩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 진출 어려움을 홍삼 제품으로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홍삼 제품에 중국인이 좋아하는 붉은 색상을 적용하고, 한방화장품임을 강조하면 중국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