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렌터카사고, 도민 26%…관광객 음주·과속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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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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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제주지역 렌터카 교통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방문객(관광객)에 의한 렌터카 사고와 제주도민에 의한 렌터카사고를 구분해 분석 및 관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정책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 손상훈 책임연구원은 ‘제주지역 렌터카사고 분석 및 감소방안 연구’ 결과를 15일 밝혔다.

제주지역 렌터카 사고는 관광객 뿐만 아니라 도민이 렌터카를 운전하면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에 신고된 렌터카 사고를 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간 제주지역에서 2116건의 렌터카 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570건(26.9%)이 도민인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렌터카 사고 525건 중 23.4%인 123건이 도민으로 나타나 평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관광객에 의해 발생한 렌터카사고는 지금까지 익숙하지 않은 지리, 운전경험 부족, 운전미숙 및 판단잘못 등으로만 사고발생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관광객의 음주운전, 과속운전의 비율이 도민이 렌터카를 운전하면서 발생한 사고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나 이에 따른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를 위해 관광객의 렌터카 안전을 강화시키고, 사고를 감소하기 위해 렌터카 사업자·운전자, 도, 도내 교통안전 유관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책임범위를 대여차량에 국한되지 않고 운전자에게 차량을 대여하는 과정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렌터카 사업자가 교통안전 목표를 달성하거나 지속적으로 실적개선을 이룰 경우 인센티브를 지급 △현재 5년마다 렌터카 사업자가 제출하는 교통안전관리규정 강화 △렌터카 운행거리 감소를 위해 내년부터 운영예정인 급행버스 환승센터 및 정류장과 렌터카 대여·반납을 연계하는 방안을 마련해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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