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5% 지지율도 붕괴됐다…민심은 이미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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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5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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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4%…부정평가 93%…與 12%, 국민의당에 이어 3위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 12일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인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5% 지지선 마저 붕괴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 조사 결과에서 5%에 머물었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헌정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게이트’ 정국에서 검찰 수사 거부를 비롯해 부산 엘시티 수사 촉구 등의 승부수를 던졌지만, 민심은 이미 박 대통령을 탄핵한 셈이다.

◆2030세대, 朴대통령 지지율 0%

25일 ‘한국갤럽’의 11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4%, 부정평가는 93%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한국갤럽’ 조사상 최고치다. 4%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2%)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2013년 취임 초기부터 인사 난맥 등을 겪으면서도 지지율 40% 선을 유지했다. 이후 5월 초 처음으로 50%를 넘어섰고, 그해 9월 둘째 주 6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북·외교’ 이슈가 있을 때 상승했고, 2014년 세월호 참사와 2015년 연말정산 논란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시기에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고 ‘한국갤럽’이 전했다.

제20대 총선에서 참패를 당한 박 대통령은 이후 약 6개월간 29~34% 박스권에 갇혔다. 이후 지난 9월 추석 전후로 점진적으로 하락한 박 대통령 지지율은 10월 ‘최순실 게이트’ 의혹이 증폭되면서 4주 연속 지지율 최저치를 경신했다가 11월 들어 평균 5%에 머물렀다.

이번 주 박 대통령의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0%·99% △30대 0%·98% △40대 4%·93% △ 50대 6%·91% △60대 이상 9%·84%로 집계됐다.
 

최순실 게이트에 휩싸인 국회. 25일 ‘한국갤럽’의 11월 넷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4%, 부정평가는 93%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한국갤럽’ 조사상 최고치다. 4%는 의견을 유보(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2%)했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與, 국민의당에도 밀리면서 3위로 추락

지역별 긍·부정률은 보면 △서울 4%·93% △인천·경기 2%·94% △대전·세종·충청 7%·92% △광주·전라 1%·96% △대구·경북 3%·87% △부산·울산·경남 5%·91% 등으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 국민의당 16%, 새누리당 12%, 정의당 7% 순이었다. 민주당 지지율은 박근혜 정부 들어 최고치이며, 새누리당은 국민의당에도 밀리면서 3위로 추락했다.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3%포인트,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3%포인트 하락했다. 무당층은 30%였다.

한편 ‘한국갤럽’ 조사는 22~24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뒤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 25%(총통화 4004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
 

[표=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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