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넷마블 이어 NHN엔터-카카오도 IP 놓고 분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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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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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엔씨소프트와 넷마블게임즈의 지적재산권(IP) 갈등 이상 징후에 이어 이번에 NHN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간 분쟁이 예고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지난달 출시한 ‘프렌즈팝콘’이 지난해 NHN엔터테인먼트가 내놓아 장기간 흥행을 끌고 있는 ‘프렌즈팝’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갈등이다.

일단 NHN엔터 측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프렌즈팝이 1년 이상 높은 인기를 유지해오며 프렌즈 IP의 가치를 높이는데도 많은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며 “그럼에도 카카오가 게임명이나 방식 등 프렌즈팝과 매우 흡사한 게임을 자체 개발, 출시한 것에 대해 우리는 사업파트너로서 유감”이라고 말했다.

실제 NHN엔터의 ‘프렌즈팝’과 카카오의 ‘프렌즈팝콘’은 이름에서도 한 글자만 더 붙었을 뿐 거의 유사하다. 게다가 게임방식 등에서도 같은 모양의 캐릭터 블록을 3개 이상 이어 맞춘다는 거의 같다.

이에 지난달 프렌즈팝콘이 출시된 이후 일부 유저들은 프렌즈팝콘을 프렌즈팝2로 오인하기도 했다. 따라서 NHN엔터 측은 유저 이탈까지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NHN엔터 측은 “소송전으로 확대 등 법적 대응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는 상황을 지켜볼 뿐, 향후 상황 따라 입장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카카오 측은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프렌즈팝콘은 일반적인 3매치퍼즐게임에 카카오가 보유한 프렌즈IP를 결합한것"이라며 "프렌즈게임은 초기 기획단계부터 카카오가 참여해 파트너와 함께 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게임업계 3위인 엔씨소프트는 2위 업체인 넷마블 자회사 이츠게임즈를 상대로 최근 리니지의 IP를 침해했다는 저작권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처럼 게임 업체간 IP를 놓고 분쟁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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