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크라우드펀딩 지원책 마련"...코넥스 상장특례 등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위원장은 20일 크라우드펀딩 성공기업과 중개업자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 "크라우드펀딩 투자 광고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펀딩 성공기업의 코넥스 상장 특례를 인정하는 내용의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이날까지 180건의 자금 조달이 시도됐다. 이중 펀딩에 성공한 건수는 47%인 84건이다.

임 위원장은 "같은 기간 미국의 경우 성공률이 20%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성공률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임 위원장은 정책적 지원 방안으로 △투자광고 규제 대폭 완화 △KSM(KRX Startup Market)의 조속한 개설 △청약시스템 개선 △펀딩 성공기업 코넥스 상장 특례 인정 등을 제시했다.

또 보고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업중개업자의 업무보고서 제출주기를 월 1회에서 분기당 1회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금융위는 이날 제기된 건의 사항을 토대로 다음 달 크라우드펀딩 제도 발전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