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메이저’ 신한동해오픈 잡아라…너도나도 “딱 맞는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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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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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인천시 서구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32회 신한동해오픈' 기자회견에서 참가 선수들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대회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이곳에서 열린다. 왼쪽부터 이수민, 송영한, 최진호, 김경태, 안병훈, 통차이 자이디, 대니 리, 스콧 헨드.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기 위한 참가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대회를 하루 앞두고 코스를 둘러 본 선수들은 입을 모아 “나와 맞는 코스”라며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29일부터 나흘간 인천 베어즈 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3야드)에서 K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신한동해오픈이 펼쳐진다. KP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총상금 12억원,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으로 올 시즌 남은 대회 중 최대 규모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최고의 선수들을 포함해 세계랭킹 100위 이내 선수만 5명이 참가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한 세계랭킹 38위 안병훈(25·CJ)을 비롯해 지난해 일본프로골프(JGTO) 투어 상금왕 김경태(30·신한금윰그룹), 유러피언투어 선전인터내셔널 우승자 이수민(23·CJ오쇼핑), SMBC 싱가포르오픈 우승자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우승컵을 노린다. 또한 올 시즌 KPGA 투어 제네시스 대상포인트 및 상금랭킹 1위인 최진호(32·현대제철)와 2위 박상현(33·동아제약)도 상금왕 타이틀을 놓고 겨룬다.

해외 선수들도 대거 참가한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8승, 아시안투어 통산 13승을 거머쥔 세계랭킹 47위 통차이 자이디(47·태국)를 포함해 올 시즌 아시안투어 상금랭킹 선두인 세계랭킹 69위 스콧 헨드(43·호주), 세계랭킹 54위 대니 리(26·뉴질랜드)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 대회에서 해외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11년 폴 케이시(잉글랜드)가 마지막이다.

28일 인천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은 각오가 남달랐다.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장타자 안병훈은 여유가 넘쳤다. 그는 “올해도 작년처럼만 같은 순위였으면 좋겠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경기하겠다”며 “짧은 코스가 아니라 나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대회 2연패 각오를 다졌다.

최진호는 “코스 상태가 좋아서 기분이 좋다. 몸 상태도 골프 감도 좋아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보였고, 김경태는 “10년째 신한금융그룹 소속으로 참가하고 있지만, 좋은 성적보다는 안 좋은 기억이 많았다. 이번엔 부담 없이 편하게 쳐 꼭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수민도 “유러피언투어 우승은 했지만, 국내 대회 우승을 못했다. 이번이 기회”라고 밝혔다.

통차이 자이디도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며 이번 대회를 즐길 준비를 마쳤다. 자이디는 “다시 한국 대회에 참가하게 돼 매우 기쁘다. 코스를 돌아보니 좋았다. 날씨도 좋아질 것이라 기대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국 음식을 좋아하는데, 그게 내 에너지”라고 말했다. 스콧 헨드도 “한국에는 좋은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즐거운 일주일이 될 것”이라고 웃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은 ‘희망나눔 캠페인’을 통한 기부문화 선도에 앞장서 100% 경품이 주어지는 ‘희망나눔쿠폰’을 5000원에 판매, 수익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참가 선수들도 본선 진출에 성공한 선수들에 한해 상금의 5%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트로피.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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