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데릭 로즈, 집단 성폭행 혐의…“결백 입증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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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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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뉴욕 닉스 데릭 로즈.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데릭 로즈(27·뉴욕 닉스)가 집단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결백을 주장하고 나섰다.

28일(한국시간) 뉴욕 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경찰은 로즈와 그의 두 친구를 성폭행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로즈는 2명의 친구와 함께 전 여자친구를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법원에 제소됐다. 내달 4일 재판이 시작된다.

로즈와 그의 친구들은 지난 2013년 8월 베버리힐스에서 벌어진 파티에서 로즈의 전 여자친구에게 약을 탄 술을 먹인 뒤 파티가 끝난 후 로스앤젤레스 도심 인근 숙소로 찾아가 집단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민사소송을 진행 중이었다. 피해 여성은 보상금으로 2150만 달러(약 240억원)을 요구했다.

이 민사소송과 별도로 형사고소가 제기돼 경찰에서 수사를 벌이게 됐다.

하지만 로즈는 지난 27일 열린 닉스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자신의 결백을 강력히 주장했다. 로즈는 “난 그것(성폭행 혐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 난 아무 잘못도 하지 않았다”며 “내 결백을 입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로즈는 “난 오직 NBA 시즌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카고 불스의 간판스타였던 로즈는 잦은 부상으로 부진을 겪다 지난 6월 닉스로 트레이드됐다.

로즈는 2008년 NBA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입단해 2009년 신인상, 2011년 NBA 역대 최연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간판스타였다. 하지만 로즈는 잦은 부상과 수술, 재활 등이 겹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다.

로즈는 지난 6월 시카고를 떠나 뉴욕 닉스로 이적해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을 방문해 국내 농구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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