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GGGF]한국 대표 지식포럼으로 성장···한국경제 미래 화두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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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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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열린 ‘2015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청취하고 있다.[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아주뉴스코퍼레이션(아주경제신문)의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은 매년 우리 경제의 미래를 가늠하는 화두를 던지며 한국을 대표하는 지식포럼 행사로 성장해 왔다.

GGGF는 지난 2009년 ‘글로벌 녹색성장 심포지엄’으로 출발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가 터진 직후 열린 이 행사에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과제로 부상한 ‘지속가능’과 ‘친환경’이라는 테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당시 정·재계 및 학계 관계자와 일반인 등 포럼기간 동안 200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으며, 남덕우 전 국무총리(2013년 별세)와 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아주경제의 ‘그린코리아 녹색성장 캠페인’ 고문단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0년에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서울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행사 명칭을 ‘G20 뉴 비전 포럼’으로 바꿔 개최했다.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 행사에서는 경제위기가 한창인 상황에서 G20 정상회의 개최의 의의를 찾고, 한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그해 행사에는 피터 반 래어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이사회(UNESCAP) 소장과 당시 무역위원장을 맡고 있던 현정택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등 국내외 석학들이 연사로 참가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혜안을 제시했다.

2011년은 ‘GGGF’라는 명칭이 공식적으로 사용된 해다.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은 ‘제3회 GGGF’를 통해, 파국은 면했지만 장기침체 국면으로 접어든 글로벌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 불황 타파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던 국내 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덴마크 총리를 역임했던 라르스 뢰케 라스무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이사회 의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012년 열린 ‘제4회 GGGF’는 친환경 그린 성장 방향과 ‘그린 오션’으로 대변되는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한 기업들의 전략을 분석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세계경제포럼 부회장을 역임하고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의 특별보좌관을 지낸 리처드 새먼스 GGGI 소장은 한국이 그린 성장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2013년 열린 제5회 GGGF는 박근혜 정부 출범 후 범국가적 아젠다로 제시한 ‘창조경제’ 구현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창조경제와 플랫폼 정부 3.0’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의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당시 행사에는 ‘창조경제’ 창시자인 존 호킨스 박사(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가 참석해 한국형 창조경제 구현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2014년 열린 제6회 GGGF는 ‘한국을 위한 인더스트리 4.0(Industry 4.0 for Korea)’로 제조업의 혁신을 통한 한국경제의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그해 포럼에서는 마리오 오호벤 독일 중기업연맹 회장(유럽 중소기업연합회 회장 겸임)이 기조연설자로 나서 ‘인더스트리 4.0’의 종주국인 독일의 추진현황을, 월터 팡 중국 아이스프트스톤(ISS) 그룹 회장은 중국 제조업의 발전상을 소개했으며, 독일 증시 시가총액 1위 기업이자 글로벌 소프트웨어(SW)업체인 SAP 우베 쿠바흐 부회장(드레스덴 공대 명예교수)이 자국의 전자·IT업계의 준비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인더스트리 4.0' 구현을 위한 독일의 현황을 설명했다.

제7회 행사인 ‘2015 GGGF’의 주제는 ‘창조경제와 그레이트 코리아’였다. 이번 포럼에서는 범국가적 아젠다로 추진중인 창조경제를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에 대한 방안을 모색해보는 자리로 마련했다.

오프닝 세션을 맡은 국제정치경제 및 국제개발정책 전문가 힐튼 루트 조지메이슨대 교수는 “실리콘 밸리는 널리 분포돼 있는 생산 네트워크를 갖추고 개별 회사의 장벽을 넘어 산업 전체를 아우르고 있다”며 “이러한 개방성은 복잡하게 연계돼 있는 다양한 기술 분야의 전문가들이 배움을 촉진하고 지식을 나누는 데 공헌한다”고 말했다.

‘샤오미의 성공비결’을 발표한 댜오메이링 샤오미 제품운영총감은 “우리는 인터넷 회사”라며 “생산, 마케팅, 판매, 서비스, 팬과의 교류 모두 인터넷을 통한다”고 말했다.

전세계 1억명의 ‘미위(샤오미 운영체제)’ 사용자가 제품 디자인 등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마케팅 역시 미포럼, 웨이보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하며, 판매도 인터넷으로만 이뤄지는 식이다. 레이쥔 샤오미 사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의 소리를 듣는 것이며 고객과 함께 만드는 제품이 제일 좋은 제품”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8일 개막한 제8회 ‘2016 GGGF’의 주제는 ‘한중일 신(新)삼국지, 아시아 창조 비전을 연다’로 정했다. ‘2013 GGGF’부터 진행해 온 시리즈의 연장선상으로, 창조경제를 매개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3국이 융합과 혁신으로 대변되는 미래 신산업을 꽃피워 아시아경제, 더 나아가 글로벌 경제의 주도권을 담당해야 할 당위성과 방법을 도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중국은 ‘대중창업, 만인혁신’, 일본은 ‘신산업창조전략’이란 범국가적 정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명칭은 다르지만 모두 ‘신기술을 활용한 창업의 활성화’를 지향하며, 경제의 신(新) 패러다임을 만들겠다는 공통 의지를 담고 있다.

개막식에 이은 기조연설은 김용운 한양대학교 명예교수가 ‘바람·물·불(風·水에·火)’을 빗대어 한중일 삼국의 역사와 문화의 원류, 원형에 대해 설명한다.

개막 세션에는 샹 빙(XIANG Bing) 중국 장강경영대학원(CKGSB) 총장, 이데이 노부유키(IDEI Nobuyuki) 일본 퀀텀 리프 코퍼레이션 회장(전 소니 회장), 조동성 인천대학교 총장 등 3국 경제 전문가들이 한중일 미래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토론을 한다.

특별 대담은 박용호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 겸 서울창조경제센터장과 최원호 한국무역협회 e-비즈지원본부장(상무), 전병서 중국경제금융연구소장이 참석한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화두인 창조경제와 한국과 글로벌 경제상황과 이를 위한 미래산업 육성 정책, 모바일 경제의 발전 방향 등 다양한 주제를 대상으로 토론한다.

아주경제신문은 지난 7년간 GGGF라는 지식의 향연을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통찰력을 제시했으며,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의 도래를 알리는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다.

앞으로도 GGGF는 전 세계 정부와 기업, 시민들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조언을 제시하고,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슈들에 대한 의미 있는 분석을 제시하는 국내 최고의 포럼 행사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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