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대법원장, 오늘 '판사 뇌물수수 사건' 대국민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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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6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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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 양승태 대법원장이 6일 재판 업무와 관련해 업자에게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부장판사가 최근 구속된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사과한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10시 대법원 4층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전국 법원장 회의에 참석해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법원장이 법관 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10년 만의 일이다. 윤관 전 원장이 1995년 2월 입찰보증금 횡령 등이 불거진 '인천지법 집달관 비리사건'으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후 2006년 8월에는 조관행 당시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법조 브로커 김홍수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돼 이용훈 당시 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했다.

양 대법원장은 이날 판사 비리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법관들에게는 직무 수행에서 공정성과
청렴성이 의심받지 않도록 하고 높은 수준의 윤리의식을 갖춰야 한다는 취지를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각급 법원장들에게는 사법부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중지를 모아줄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 대법원장의 사과 발표 이후 열리는 전국 법원장 회의에서는 이번 사태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대법원은 2일 정운호(5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직무와 관련해 1억7000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김수천(57) 인천지법 부장판사가 구속되자 '부장판사 구속에 대한 대법원의 공식 입장'을 내놓고 공식으로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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