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6] 서병삼 삼성전자 부사장 "시스템 에어컨으로 2020년 리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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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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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020년에는 시스템에어컨 사업을 궤도에 올려 글로벌 에어솔루션 부문의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아주경제(독일 베를린)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 2일(현지시간) 시스템 에어컨 사업을 내세워 2020년 글로벌 에어솔루션 부문의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서병삼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에서 간담회를 주재하고 "B2B(기업간거래) 대표 품목으로 꼽히는 시스템 에어컨 '360 카세트'를 또 하나의 '무풍 신화'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무풍 신화란, 출시 8개월 만에 20만대가 팔려나간 무풍 에어컨의 성과를 말한다. 서 부사장은 "혼수로 에어컨을 사면 배우자가 바람핀다는 미신 탓에 에어컨은 혼수가전에 안들어갔었지만 올해부터 무풍이라 혼수에 포함됐다"고 소개했다. 

불티나게 잘 팔린 무풍 에어컨이 소비자가전(CE) 사업부의 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대로 끌어올렸듯 이번에는 시스템 에어컨 분야에서도 '광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서 부사장은 "천장형 실내기 360카세트는 바람이 바람을 제어함으로써 수평 기류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기류 불쾌감을 없애 빠르고 균일하게 쾌적 냉방을 완성한다"고 설명했다.

시스템 에어컨 시장 규모는 약 78조2000억원 수준으로 전체 에어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 글로벌 시스템에어컨 사업은 전년대비 20% 후반대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혁신제품들과 맞춤형 통합 솔루션으로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서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출시한)세계최대 용량 ‘DVM S’, ‘DVM S 에코’, ‘DVM S 칠러’, ‘8극 모터 압축기’등 종합공조 경쟁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어느정도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국내의 경우 360카세트 195대가 설치된 두타면세점을 비롯해 유명리조트, 대형 신축 사옥, 학교, 전시장, 브랜드 매장 등에서 활발한 수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외는 영국 스타벅스, 중동 초고층 주거복합단지와 공항 면세점, 베트남 롱탄 플라자 780대 등 대형 신도시 프로젝트를 따왔다.

서 부사장은 생활가전 미래의 성장을 견인할 B2B 사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서 부사장은 "북미·유럽 지역 빌트인 포함 B2B사업 강화해 일류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미국 럭셔리 가전업체인 '데이코' 인수로 주택∙부동산 가전시장 공략에 교두보를 마련한 상태다. 서 부사장은 또 "패밀리허브와 같은 일상 속 IoT(사물인터넷) 기술 적용 제품 확대와 IoT 생태계 구축을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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