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 '고려FM' 6일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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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04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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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고려FM’ 라디오 방송이 6일 개국해 9월 한 달 동안 102.1 MHz를 통해 고려인마을이 위치한 월곡동, 산정동, 우산동, 하남동, 신가동 등 특정장소를 청취권역으로 운영된다고 4일 밝혔다. [사진=광주문화재단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 고려인마을 라디오 방송 ‘고려FM’이 6일 첫 전파를 탄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문화다양성 보호 및 증진을 위한 ‘무지개다리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고려FM’ 라디오 방송이 6일 개국한다. 9월 한 달 동안 102.1 MHz를 통해 고려인마을이 위치한 월곡동, 산정동, 우산동, 하남동, 신가동 등 특정장소를 청취권역으로 운영된다.

‘고려 FM’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조상의 땅을 찾아온 고려인 동포들이 직접 참여해 러시아어와 한국어로 다양한 콘텐츠를 들려준다.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면서 고려인 마을뉴스, 지역의 의료·교육·구직·문화정보 등을 하루 4시간 이상 방송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시민도 함께 들을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문화재단과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직접 라디오 방송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난 5월부터 전문 강사를 파견해 매 주 2시간씩 교육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주파수 탐지 및 허가, 스튜디오 구축, 장비 임대 등 미디어를 통한 문화다양성 증진과 확산을 위해 많은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왔다. 

서영진 광주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한국 현대사 아픔의 산 증인인 고려인들은 본국에서도 이곳에서도 이방인 취급을 받고 있다. 타자로, 문화소수자로 살아가고 있는 고려인들에게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향후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 교육과 홍보, 조례제정 등 문화다양성 가치와 확산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승수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은 “이번 ‘고려FM’의 성공적인 개국이 향후 우리 센터가 지원하는 이주민 대상 라디오제작 교육의 성공모델로 제시되어 미디어교육이 우리 사회 공동체 구성원 전체가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려FM’ 개국행사는 6일 오후 6시 30분 광산구 월곡동 고려인 마을에 위치한 ‘고려FM’ 라디오 방송국에서 열리며, 테이프 커팅식과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준비한 공연으로 개국을 축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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