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공유 "송강호와 협업, 주눅과 자학의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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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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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유가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리점에서 열린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송강호 선배와의 작업이요? 주눅 들고 자학하는 시간이었죠."

배우 공유가 25일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밀정'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송강호 공유 주연 영화 '밀정'은 1920년대 말, 일제의 주요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상해에서 경성으로 폭탄을 들여오려는 의열단과 이를 쫓는 일본 경찰 사이의 숨 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그린다. 송강호는 조선인 일본 경찰을, 공유는 의열단의 새로운 리더를 연기한다.

공유는 "의열단의 리더이기에 개인의 감정보다는 대의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자 했다. 눈빛, 표정을 통해 굳은 신념을 전달하려고 애썼다"고 했다.

공유는 "첫 시대극이라 어려움이 많았다. 일본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만큼 어떤 영화보다 많이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송강호 선배와의 작업에 주눅도 많이 든 게 사실이다. 자학도 하고 박탈감도 느꼈던 현장이고 과정이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봤다. 결과물을 보니 그 녹록하지 않았던 과정들이 큰 배움으로 남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공유는 "살기 바쁘다 보니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잊고 사는 것이 있다. 연기로나마 작품으로나마 혼돈의 시대에 들어갔다 나와 뜻깊다"고 했다.

'조용한 가족' '반칙왕'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이은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네 번째 만남으로 주목받은 영화는 추석 극장가에서 관객에게 강렬한 드라마를 선사하겠다는 포부다. 9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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