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지식재산권 적자 7억8000만달러…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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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8-2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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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올 1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1분기 기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무역수지 흑자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2016년 1분기 중 지식재산권 무역수지(잠정)'에 따르면 올 1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7억8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편제 이후 1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다. 1분기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적자는 2010년 18억1000만 달러, 2011년 11억8000만 달러, 2012년 15억3000만 달러, 2013년 17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22억3000만 달러, 19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특허 및 실용신안권 적자 규모가 6억3000만 달러, 상표 및 프랜차이즈권이 1억7000만 달러, 문화예술저작권이 1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연구개발 및 소프트웨어 저작권은 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기관형태별로는 대기업의 적자 규모가 대폭 줄었으며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흑자 규모는 대폭 증가했다.

대기업 적자 규모는 지난해 1분기 15억3000만 달러에서 올 1분기 9억1000만 달러로 개선됐다.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지난해 1분기 4억1000만 달러 적자에서 올 1분기 9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최정태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장은 "국내 중소·중견기업인 제약회사가 프랑스 제약사에 수출한 기술 로열티가 1분기에 들어오면서 역대 가장 많은 흑자를 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6억5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체적인 적자를 주도했다. 전기전자제품이 9억6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화학제품·의약품, 자동차·트레일러는 각각 3억8000만 달러, 1억5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서비스업은 1억7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도소매업이 2억1000만 달러 적자였고 출판·영상·방송통신·정보서비스업은 1억8000만 달러 흑자였다.

거래 국가별로는 미국이 10억3000만 달러로 가장 큰 적자를 보였다. 일본과 독일도 각각 1억6000만 달러,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은 4억7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흑자를 나타냈다. 프랑스와 베트남에서도 각각 3억4000만 달러, 4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최 팀장은 "주요 선진국 사례를 보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는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적자가 크게 나타났다가 산업이 고도화될수록 줄어들고 선진국이 되면 흑자로 돌아선다"며 "우리나라 역시 앞으로 계속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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