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북한 플루토늄 재처리 추적·감시해왔어”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국방부는 18일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관련된 동향을 추적, 감시해왔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플루토늄 재처리와 관련된 동향을 추적·감시해왔다”며 “북한이 플루토늄 추가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재처리를 추구해왔다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며 관련국들이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보도대로 북한이 재처리를 했다면 북한의 모든 핵프로그램 관련 활동을 금지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며 “정부는 관련국 및 국제기관과 대응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북한은 언제든 결심만 서면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게 정부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앞서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전날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핵무기 원료용 플루토늄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했다”며 “핵실험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밝혀 5차 핵실험을 시사했다.
 

브리핑하는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