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AEA "북한 강선서 증기 발생...플루토늄 작업 가능성 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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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6-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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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축 우라늄 생산 징후는 없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사진 = 연합뉴스]



북한의 핵 재처리 실험실이 위치한 강선 지역 발전소에서 최근 증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35개국이 참석한 이사회 정기회의에서 "지난 3월 이사회 성명 이후 방사화학실험실을 제공하는 증기 공장이 가동되고 있다"며 "이 같은 처리 기간은 핵 재처리에 소요되는 시간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재처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가 평양 인근인 강선 지역을 지속적인 핵실험 활동 징후를 보여주는 곳으로 지목했다. 그는 지난 9월에도 북한이 평양 인근인 강선에서 우라늄을 농축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IAEA는 영변 원자로의 경우 2018년 12월 이후 폐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에 있는 5MW(메가와트) 원자로는 지난 3개월 동안 가동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설명했다. 

방사화학실험실은 핵무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사용 연료봉을 재처리하는 곳이다.  IAEA는 지난 2009년 사찰단이 북한에서 추방된 이후 위성 사진에 의존해 북한의 핵개발 관련 정보를 분석해오고 있다.

이날 연설에서 그로시 사무총장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북한에 촉구했으며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이행을 위해 IAEA에 협력하고 사찰단의 부재기간 중 발생한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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