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역도 엄윤철 "금메달로 보답 못해, 김정일 동지께 죄송" [올림픽 라운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8-08 14: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8일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역도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역도 56Kg급 A조 경기에서 북한의 엄윤철이 용상 2차시기 올림픽 기록인 169Kg에 도전하다 실패하고 있다. 엄윤철은 세계기록을 세우며 선전한 중국의 룽칭취안에게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올림픽 2연패에 실패한 북한 역도 선수 엄윤철(25)이 고(故)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죄송하다는 심경을 밝혔다.

8일(한국시간) AFP통신은 엄윤철이 이날 역도 56㎏급 결승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김정일 동지는 영원히 영감을 나에게 주실 분"이라며 "금메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했다. 지난 런던올림픽 당시에도 엄윤철은 금메달을 획득 한 후 "내가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위대한 지도자 김정일과 김정은 동지의 사랑 때문"이라고 말했다.

엄윤철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센트루 파빌리온 2에서 열린 결승에서 인상 134㎏, 용상 169㎏, 합계 303㎏을 기록, 합계 307㎏(인상 137㎏, 합계 170㎏)으로 세계 신기록(종전 305㎏)을 세운 중국의 룽칭취안에 밀려 2위에 그쳤다.

한편 엄윤철은 공동취재구역에서 "나는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더이상 인민의 영웅이 될 수 없다"고 말하며 퇴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