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ICA "콩고에 225억원 들여 국립박물관 무상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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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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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우리 정부가 콩고민주공화국(DR 콩고)에 국립박물관을 225억원을 들여 무상으로 지어준다.
 

코이카, 콩고민주공화국 국립박물관 건립. [사진=연합뉴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문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는 최대규모인 2000만 달러(225억2000만 원)를 투입해 DR 콩고 국립박물관을 건립한다고 28일 밝혔다.

KOICA에 따르면 박물관은 1만5000㎡ 부지에 연면적 6000㎡ 규모로 세워지며, 2018년 말 준공한 뒤 이듬해 초 정식으로 개관할 계획이다.

정부는 박물관 건립 외에 유물 정리 및 DB화, 전시 기획과 설계, 유물 보존처리, 박물관 운영 역량 강화, 대중홍보 및 교육 등도 지원한다.

DR 콩고는 아프리카 지역의 4만 점이 넘는 다양한 유물을 보관하고 있지만 낙후된 시설 및 관리부실로 상당수 유물이 훼손되거나 사라지고 있다. 이에 2011년 조셉 카빌라 카방게 대통령이 우리 측에 박물관 건립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착공식에는 조셉 카빌라 대통령, 어거스틴 마타타 포뇨 국무총리, 마르코 로셈베 상원 부의장과 오빈 미나쿠 은잘란조코 하원의장, 엘비스 무트리 바샤라 문화예술부 장관 대행 겸 관광부 장관, 권기창 DR 콩고 대사, 이정욱 KOICA 현지 소장, 사업 총괄관리자인 주진오 상명대 교수, 현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바샤라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 정부의 지원에 사의를 표하며, 국립박물관이 식민지배와 내전을 겪은 DR콩고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국가통합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에 450개 부족과 250개의 언어가 있음에도 현존 박물관위원회 보유 유물이 대표할 수 있는 부족은 67개뿐이며 1980년대 이후 유물수집 활동이 중단됐다"며 "KOICA 사업을 통해 세워질 국립박물관은 DR콩고 국민 전체를 대표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국립박물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권기창 대사는 "국립박물관이 DR 콩고 국민에게 역사적·문화적 공간이자, 관광객들이 콩고의 아름다운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관광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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