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차세대 CO2 분리막 실증 생산설비 구축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7-28 10:4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아스트로마'와 협력을 통한 세계 최초 분리막 생산설비 구축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한국전력이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분리막 생산설비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이를 통해 석탄화력발전소 배가스의 이산화탄소를 저비용·고효율로 분리할 수 있게 됐다.

한전은 28일 CO2 분리막 제조를 위한 실증용 생산설비를 경북 구미시 고아읍에 위치한 아스트로마 부지내에 구축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아스트로마와 신기후체제 출범에 따라 2030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상치 대비 37% 감축 목표를 위해 ‘차세대 CO2 분리막 상용화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시작으로 총 18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동으로 이번 설비를 개발했다.

이번에 구축된 분리막 생산 공장은 한전이 아스트로마가 보유한 분리막 원천기술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저비용·고효율의 막분리 상용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한전은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차세대 CO2 분리막 기술은 기존의 이산화탄소 포집 기술과 비교해 이산화탄소 포집비용 및 부지면적을 최대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조가 간단하고 규모를 쉽게 키울 수 있고, 화학·유해물질 사용이 없어 친환경적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으며, 가스정제 등 타 분야까지 사업화 추진이 가능한 차세대 기술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은 이번에 아스트로마와 함께 분리막 생산설비 및 인프라 구축을 완료함으로서 차세대 CO2 분리막 상용기술의 석탄화력 발전소 실증 및 기술 사업화를 본격 추진한다.

CO2 분리막 성능 개선 및 대용량 모듈 제조, 분리막 공정 최적화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당진화력 5호기에 1㎿급 CO2 분리막 플랜트를 건설하여 한전 고유의 상용급 분리막 핵심기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김동섭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이 국내 중소기업육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기술의 사업화 추진을 위한 모범적인 협력모델이 될 것”이라며 “국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에 동참하고, 에너지신산업 분야 기술 주도권을 확보해 전력산업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