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시대’ 연애 호구 한승연의 짠한 연애담…씁쓸해도 진짜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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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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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청춘시대’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누구나 거짓말을 한다. 그래서 ‘청춘시대’ 한승연의 거짓 섞인 연애담은 씁쓸했지만,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진심이 거절당하면 진짜 아프니까”말이다.

지난 23일 방송 된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에서는 금남의 구역 벨르에포크에서 발견된 남성용 트렁크 팬티의 주인을 밝히려는 정예은(한승연)의 추리를 시작으로, 다섯 하우스 메이트의 로맨스가 조금씩 밝혀졌다. 동시에 애정을 듬뿍 받으며 연애할 줄 알았던 정예은과 단순한 남자 부자인 줄만 알았던 강이나(류화영)의 민낯도 드러났다.

“집 앞에 열녀문 들어서는 줄 알았다”는 송지원(박은빈)의 말처럼, 남자친구 고두영(지일주)에게 1주년 선물을 주기 위해 한 달간 커피까지 끊었던 예은. 그러나 남자친구는 약속에 늦은 것도 모자라, 선물은 집에 놓고 왔다고 둘러댔다. 이후 학교 앞 화장품 가게에서 오픈 사은품으로 나눠준 향수 세트를 뻔뻔하게 선물로 건넸고, 예은의 몸을 탐하기 바빴다. 화를 낸다 한들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던 것.

하지만 예은은 “마음에 든다”는 거짓말을 했고, 하메들에게는 남자친구와 1주년 기념 여행을 떠난다며 찜질방에서 1박 2일을 보낸 후 집에 돌아오기도 했다. “실망이야” 같은 진심이 거절당했을 때 받게 될 상처를 두려워하고 있었기 때문. 또한 그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거짓말까지 하며 두영에게 100% 맞춰주는 연애를 하고 있었던 것. 연애 호구라는 예은의 수식어가 어쩐지 짠해지는 대목이었다.

시청자들 역시 “거짓말은 화장 같은 것, 맨 얼굴을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처럼. 진심을 들킬까봐 거짓말을 한다. 언제부터 맨얼굴이, 진심이 창피해진 걸까”라는 예은의 내레이션에 대해 “씁쓸한 진실과 마주했지만, 깊이 공감되는 이야기다”라는 반응올 보였다. 또한 “역시 박연선 작가님, 감성을 건드리는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좋다”, “섬세하고 감성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연출”, “리얼한 청춘의 민낯, 나도 모르게 빠져든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호평도 이어졌다.

한편 모든 다 져주는 예은과 달리, 호탕한 연애를 할 줄만 알았던 이나의 비밀도 밝혀졌다. 몇 명의 애인들에게 돈을 받고 있었던 것. 이에 예은은 “이나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지원의 말을 떠올렸고, 그녀가 진짜 귀신을 본다고 확신했다. 정말 지원의 눈에는 귀신과 거짓말을 하는 사람의 오라가 보이는 걸까. 그렇다면 이나가 하고 있는 거짓말은 복잡한 남자관계뿐인 걸까.

다섯 하메의 민낯이 조금씩 드러나며 현실적인 공감 코드에 미스터리함까지 더하고 있는 ‘청춘시대’. 오는 29일 저녁 8시 30분 JTBC 제3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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