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건, 8년만의 새 앨범 "비슷한 시기 컴백한 김태우와 길건의 성적표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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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2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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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인류엔터테인먼트 제공]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길건이 8년 만에 신곡을 발표하고 컴백했다. 길건은 지난해 전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와 계약해지 과정에서 위약금 문제를 두고 소속사 대표 김태우와 진흙탕 언론플레이를 벌인 바 있다.

위약금을 사이에 둔 길건과 김태우의 입장은 팽팽해서 당시 각자 기자회견을 열고 서로 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우가 위약금 문제를 덮겠다고 양보하며 한발 물러나 사태는 정리되고 길건을 올해 5월 김태우 소속사 소울샵과 계약을 해지하고 8년만에 앨범을 발표, 본격적인 가수의 길을 걷겠다고 선언했다.

그녀의 새 출발은 트랩비트와 힙합 리듬이 돋보이는 신나는 곡이다. 처음으로 직접 랩도 하면서 스웨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너무 강조한 가슴과 섹시한 의상,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센언니의 콘셉트는 과연 그녀를 수많은 대중가수들 사이에서 차별화 시킬 수 있을지 의문을 남겼다. 
 

[사진= 신인류엔터테인먼트 제공]


더욱이 우연인지 필연인지 김태우도 어제(20일) 알리와 함께 부른 듀엣곡 '시원해'로 컴백했다. 김태우는 컴백 후 각종 음원사이트 상위와 포털검색어 상단에 오르내렸다. 비슷한 시기에 가요계에 돌아온 두 사람의 행보가 지난해의 진흙탕 싸움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하고 있다. 

길건은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청 예홀에서 컴백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지난해 분쟁 이후 1년만에, 가수로서는 8년 만에 컴백한 길건은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길건은 "이번 쇼케이스가 정말 뜻깊다. 그동안 모든 분들이 아시다시피 회사와 정리하고 새로운 대표님을 만나 새 앨범을 준비했다"며 "8년 전과 뮤직비디오 찍을 때나 음원 나왔을 때 반응이 다르더라. 이번 안무가 굉장히 파격적이고 힘들긴 한데 정말 오랜만에 하고 싶었던 음악을 들고 나왔기 때문에 행복하다"고 말하며 기쁜 듯 미소 지었다.

길건은 전 소속사와의 진흙탕 싸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길건은 "전체는 아니지만 소정의 금액을 1년여간 갚게 됐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도 회사와 양보를 한 부분이 있고 서로 어찌 됐건 안 좋은 일로 얘기는 됐지만 앞으로 서로에게 힘이 되자는 의미로 좋게 마무리를 지었다"고 밝혔다.

이어 "5월에 계약이 만료되고 새 소속사와 계약 후 바로 컴백했기 때문에 준비시간이 짧다는 우려의 시선도 있으시지만 나는 그 전부터 계속 준비중이었다. 지난 8년 동안 준비를 한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매한 타이틀 곡 '#내 아래'는 사우스 힙합의 소장르인 트랩 비트에 팝의 요소를 가미한 트랩팝 곡으로 중독성 있는 비트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작사가에는 BIGBROTHER, 작곡과 편곡에는 BIGBROTHER, Strainboys가 참여했다.

길건은 "춤추기 좋은 곡이다. BIGBROTHER 프로듀서께 곡 작업을 부탁했을 때 대중들이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는 곡을 달라고 부탁했다"며 "어차피 방송을 많이 못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행사에서 즐길 수 있는 곡을 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길건은 "게다가 '내 아래' 곡 가이드를 제가 직접 했다. 제가 처음 해본 장르라 가이드 녹음만 3일 동안 했다. 이번 노래로 랩도 처음 해봤다"며 "이 음악에 춤을 안 추는 사람들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신나는 노래라고 생각한다"고 이번 곡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 신인류엔터테인먼트 제공]


또한 이번 '#내 아래' 뮤직비디오에는 그룹 M.I.B 강남이 절친인 길건을 위해 단박에 출연을 수락했다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길건은 "강남군 같은 경우는 의리파라 뮤직비디오 촬영을 요청하자마자 바로 달려왔다"며 "제 노래가 연하남한테 '누나만 따라와'라는 느낌이다. 그런데 계속 강남이 절 리드하려다 보니까 그것 자체가 어색하게 나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길건은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바람에 대해 "예전부터 해보고 싶은게 있었는데 해보지 못 했다. 바로 시상식에서 공연을 해보는 게 꿈이다"며 "그런 기회가 주어진다면 외국 시상식처럼 무대를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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