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전격 내한…'BIFAN 특별전 GV 예정'

[사진=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스틸컷]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특별전 ‘나카시마 테츠야의 고백’이 열리는 가운데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이 전격 내한한다.

‘인간의 욕망이 사회에 어떤 식으로 투영 되는가’를 자신만의 강력한 색깔로 작업해 온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이번 특별전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약 10년 동안의 작품에 주목함으로써 그의 영화적 세계관을 깊이 있게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기획이 될 것이다.

이번 특별전으로 상영될 작품은 로리타와 양키 폭주족 두 여고생의 우정을 사랑스럽게 그린 영화 ‘불량공주 모모코’, 화려한 음악과 영상으로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을 담은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어른들을 위한 마음 따듯한 동화 ‘파코와 마법 동화책’, 잔혹하고 차가운 복수극 ‘고백’, 실종된 딸을 찾는 아버지의 광기 어린 이야기 ‘갈증’까지 총 5편이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상영작 정보와 함께 영화 제작과정에 드러난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의 열정과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사진=영화 '갈증' 스틸컷]

나카시마 테츠야는 유명 CF감독으로 활동 중 1988년 영화감독으로 데뷔해 독보적인 미장센과 감각적인 영상미로 주목받았다.

‘불량공주 모모코’로 일본 박스오피스 10주 이상 상위권 기록, ‘고백’으로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휩쓸며 일본 박스오피스 4주 연속 1위를 차지해 명실공히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색다르고 기발한 발상뿐 아니라 진한 감동을 전하는 감독으로 대중과 전세계의 사랑을 받는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은 BIFAN 기간 중 부천을 방문해 7월 23일 낮 12시 40분에 시작하는 ‘고백’ 상영 후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국내의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한편 올해 20회를 맞는 세계 최고 판타스틱 영화 축제 BIFAN은 오는 7월 21일부터 31일까지 11일간 부천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