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9주년…성과와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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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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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주도]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 제주가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으로 유네스코3관왕을 달성했다.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70억 세계인들의 보물섬이 된 제주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9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를 내놨다.

다음달 2일 제주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지 9주년이 되는 날이다.

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유네스코3관왕 타이틀을 유지하고, 제주 세계자연유산 보전과 활용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그 동안 거둔 주요 성과는 적지 않다. 

재평가 통한 유네스코3관왕 유지

2012년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 채택으로 세계유산 지위를 유지한 후 2013년 생물권보전지역, 2014년 세계지질공원 재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이를 통해 유네스코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체계적인 보존·관리 토대 마련

지난 2012년 이후 유네스코 등록유산 관리에 관한 조례의 제정과 개정을 통해 유네스코 3관왕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함과 함께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건립, 한라산탐방안내소, 만장굴 홍보관 설치를 통한 탐방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세계자연유산 등재시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5대 권고 사항을 이행 중에 있다. 이중 핵심지역 내 사유지의 83%(357필지 343만2275㎡ 중 277필지 283만5946㎡ 매입완료)를 매입,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지상부의 농업활동 규제를 통한 친환경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거문오름사전예약제 및 탐방총량제 실시, 성산일출봉 옛길 복원 및 탐방코스 다양화, 세계자연유산지구 내 상가 매입 등을 통한 관광객의 효율적 관리 및 상업 활동의 규제가 이루어졌다.

세계자연유산지구 내 생물다양성의 가치 관리를 위해 용천동굴 호수의 환경 및 서식생물 조사,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상류 동굴군 종합학술조사 등 다양한 학술조사가 이뤄졌으며, 세계자연유산지구의 추가등재를 위한 확대타당성 학술용역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외 홍보 통한 제주 브랜드 가치 제고

중등교육에 활용되는 8개 출판사 13종 교과서에 제주 세계자연유산 관련 내용을 수록하여 국내외적인 가치를 알리고, 미국 CNN선정 한국에서 가장 가보고 싶은 50선 성산일출봉, 한라산 등이 선정, 영국 BBC, 프랑스 국영 TV 등의 해외 방영뿐만 아니라 온라인 서포터즈, 공식 SNS 운영 등 온라인 홍보를 통해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을 국내외에 알리고 있다.

◆세계자연유산의 새로운 생태탐방 모델 제시

지난 2008년부터 해마다 이루어진 거문오름 국제트레킹 개최, 자연유산 해설사 양성(255명) 및 운영을 통한 탐방객의 만족도를 높이면서 생태관광의 새로운 롤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2010년 환경부·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생태관광 10대모델 거문오름 선정, 2012년 한국관광 50년 기네스 12선에 성산일출봉 선정, 2011년 중국 최대 여행사이트 휴정 제주 인기 TOP10 선정, 한국관광 100선에 2013년 거문오름, 2015년 한라산, 성산일출봉 선정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이순배 세계유산한라산연구원장은 “내년이면 세계자연유산 등재 10년을 맞는다. 올해 말까지 제주 세계자연유산에 대한 인지도 조사 및 효과분석을 실시해 보전 및 활용 등의 발전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세계자연유산 등재10주년 기념행사 및 글로벌 포럼 개최, 세계자연유산 방문의 해 운영 등을 통해 유네스코 3관왕 브랜드를 집중 홍보하고, 유네스코3관왕 타이틀 지속유지를 위해 2018년 세계자연유산 및 세계지질공원 재평가에 대비한 항목별 체계적인 준비 및 관리를 강화기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자연유산 확대 등재 추진, 스마트 기반의 세계자연유산 모니터링 및 홍보시스템 구축과 함께, 세계자연유산지구 내 탐방환경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친환경적인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마을별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한 발전 방안 등을 연차적으로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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