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지역 언론 “오승환 마무리, 합리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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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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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 마무리 투수로 연착륙하고 있다. 현지 언론의 평가도 호의적이다.

오승환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방문경기에 8-4로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25개(스트라이크 16개)

4경기 연속 비자책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평균자책점을 1.62까지 낮췄다. 세이트루이스는 8-4로 이겼다.

지역 언론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경기 후 ‘오승환은 트레버 로젠탈을 대신할 합리적인 선택이다’는 제하의 기사를 게재했다.

2012년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마무리 투수가 고전하는 것을 처음 겪는 것은 아니다”며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라이언 프랭클린 등이 어려움을 겪을 때 다른 투수가 등장해 이를 메워줬다. 이것은 큰 자산이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는 오승환이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에서 최고의 마무리 투수였던 오승환에게 붙어 있던 물음표는 리그 적응에 관한 것이었다. 오승환은 KBO리그에서 277세이브, 일본 프로야구에서 2014년과 2015년 80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왕을 수없이 차지했다.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리그를 옮긴 후 어떤 적응력을 보여줄 지에 대한 완벽한 대답은 아무도 갖고 있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점점 많은 아시아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서 뛰면서 더욱 데이터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위험을 말할 때는 얼마를 투자했는지가 중요하다. 현재의 가격이라면 더 많은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올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올 시즌 보장 연봉 275만 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발을 내딛었다.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지난 3개월동안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얼마나 영리한 계약을 했는지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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