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상하이’ 개막 동시 SKT육성벤처, 中 2대 통신사 투자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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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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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와이젯·이지벨, 중국 차이나유니콤과 각각 9억원 규모 투자 협약 체결

중국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SNIEC)에서 개막한 'MWC 상하이 2016'의 SK텔레콤 부스에서 자사 육성벤처 패밀리의 김인수 대표(사진 왼쪽)가 장동현 SK텔레콤 CEO(왼쪽서 두번째)와 짱퐌 차이나 유니콤 부총재 등 관계자들에게 애완동물용 스마트 장난감을 소개하고 있다.[사진= SKT 제공]

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SK텔레콤의 지원 속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상하이 2016(MWC상하이)’에 참가한 벤처 업체들이 전시 첫날 글로벌 시장 진출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SK텔레콤은 29일 육성벤처인 와이젯과 이지벨이 중국의 2위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각각 9억원 규모(500만 RBM)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내용의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이 지원하는 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드림벤처스타(DVS)’ 2기 소속으로, 지난해 9월 DVS에 선발된 이래 10개월 간 SK텔레콤과 대전센터의 체계적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보유 기술의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장동현 SK텔레콤 CEO와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이 참석한 것은 물론 차이나유니콤의 마 리쭝(Ma Lizhong) 유니콤-쉔조이 엔젤펀드 대표가 직접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차이나유니콤은 협약식에서 와이젯의 ‘무선 無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과 이지벨의 ‘3D 셀피(Selfie) 플랫폼’의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 높은 성공 가능성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마 리쭝 대표는 “차이나유니콤 엔젤펀드는 우수한 기술력을 갖추고 성장의 열망을 갖고 있는 벤처업체의 성공을 위해 마련된 기금”이라며 “와이젯과 이지벨은 앞선 기술력과 우수한 상품성으로 중국을 넘어 세계 시장에서 성공 스토리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와이젯의 ‘무선 無지연 고속영상전달 솔루션’은 5Gbps급 무선 송수신기를 활용, 근거리에 위치한 기기들간 대용량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로, 데이터 압축 없이도 대용량 데이터가 지연 없이 기기간 즉시 전달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지벨의 ‘3D 셀피(Selfie) 플랫폼’은 기존 고가의 3D 제작용 소프트웨어나 3D 스캐너 장비 없이 스마트폰 하나로 1분 이내 UHD급 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다.

이번에 차이나유니콤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와이젯과 이지벨은 올 하반기 중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이지벨의 김종민 대표는 “중국 진출의 첫 발을 내딛게 돼 기쁘다”며 “연내 중국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와이젯의 박철순 대표도 “SK텔레콤의 적극적 지원 속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이번 협약을 출발선으로 삼아 세계 시장으로 적극 도전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부스에서는 협약식과 함께 SK텔레콤 육성벤처업체들의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데모 데이(Demo Day)’ 행사가 펼쳐졌다.

김정수 SK텔레콤 CEI기획실장은 “이지벨과 와이젯이 차이나 유니콤과 투자 협약을 맺은 것은 SK텔레콤 육성벤처의 기술력과 상품성이 글로벌 사업자에게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가능성 있는 벤처업체들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지원해 대기업과 벤처가 동반성장하는 성공 사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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