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잉글랜드 감독, 아이슬란드 패배 충격에 ‘사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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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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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웨인 루니.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로이 호지슨(69)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난다.

호지슨 감독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아이슬란드와의 16강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한 뒤 사퇴 의사를 밝혔다.

호지슨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무척 실망스럽다. 받아들이기 힘든 패배”라며 “젊고 헝그리 정신이 가득한 이 팀을 이제는 다른 사람이 이끌어야 하다고 생각한다”고 사퇴를 공식 선언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시작 4분 만에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어 리드를 잡았으나 곧바로 아이슬란드에 2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우승후보로 거론됐던 잉글랜드는 유로 본선 무대에 처음으로 올라온 아이슬란드에 패해 8강 진출이 좌절되면서 충격에 휩싸였다.

호지슨 감독은 “스태프와 선수들, 축구협회, 팬들께 감사드린다. 지난 4년은 환상적인 여행이었다”며 “잉글랜드를 빠른 시일 안에 메이저대회 결승전에서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마지막 인사까지 전했다.

루니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망스러운 밤이지만, 잉글랜드를 위해 뛴 것이 자랑스럽다”며 “다음 감독이 누가 될지 모르지만, 누군가 선임된다면 나는 반드시 거기에 있을 것”이라고 대표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루니는 호지슨 감독에 대해 “호지슨 감독이 많은 젊은 선수들에게 심어준 것을 잊을 수 없다. 그것은 잉글랜드 축구의 미래”라고 치켜세웠다.

풀럼과 리버풀, 스위스 국가대표팀 사령탑을 거친 호지슨 감독은 지난 2012년 잉글랜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영국축구협회(FA)는 조만간 호지슨 감독의 후임 사령탑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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