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메시, 대표팀 떠나지 마”…대통령도 전화로 만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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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2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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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마라도나(왼쪽)와 메시.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리오넬 메시(29·바르셀로나)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위해 아르헨티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는 물론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직접 나섰다.

메시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에서 열린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아메리카) 칠레와의 결승전에서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나서 결정적인 실축을 했다.

아르헨티나는 또 준우승에 머물렀고,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끌지 못한 메시는 대회 직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마라도나는 현지 언론 라나시온과 인터뷰에서 “메시는 무조건 대표팀에 남아야 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출전해 세계 정상에 서야 한다”며 “우리는 메시를 외로운 곳을 몰아넣었다. 메시는 다시 합류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마라도나는 아른헨티나 축구협회를 비판하며 “아르헨티나 축구계의 현 상황이 매우 슬프고 화가 난다. 우리는 바닥을 치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는 코파아메리카 대회 기간 SNS 계정을 통해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재앙”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현재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수뇌부들은 각종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

마라도나 뿐 아니라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메시의 은퇴 선언 철회를 요구했다.

AFP 통신 등 외신은 28일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메시에게 전화를 걸어 국가대표 은퇴를 만류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마크리 대통령은 국가대표팀에서 메시의 활약이 얼마나 자랑스웠는지 직접 전하며 비판 여론에 신경 쓰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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