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승강장 내 고정문 단계적 비상문으로 교체… 도철, 안전문 광고판 우선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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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6-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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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지하철 5호선 양평역 개선 전과 후.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지하철 5~8호선의 승강장 내 안전문 광고판 1093개가 오는 8월까지 철거된다. 이와 함께 고정문은 선로 쪽에서 열 수 있도록 비상문으로 점차 바꿔나간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올해 8월 말까지 82개 역 승강장 안전문에 부착된 광고판 1093개를 철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철거되는 광고판 수는 5~8호선 전체(145개 역, 3180개) 중 34%에 해당한다.

고정문은 승강장 내 안전보호벽 역할을 한다. 만일의 열차 화재 등 비상 때 승객이 열차에서 신속히 탈출하려면 상시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가 필요한데, 이때 고정문에 붙은 광고판을 제거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공사는 5~8호선에 있는 고정문 총 9797개를 모두 비상문으로 바꾸는 게 목표다. 5년마다 이뤄지는 광고계약을 새로할 때 철거 예정된 광고판은 빼고 계약이 이뤄지는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5호선 군자역을 시작으로 △6월 7호선 청담역 등 2개 역 △7월 5호선 김포공항역 등 39개 역 △8월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을 포함한 41개 역에서 작업이 이뤄진다.

공사는 올해 광고판 철거에 역점을 둔다. 이후 구체적인 재원 방안을 마련해 2017년부터 고정문을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일정을 본격화한다는 구상이다. 예산은 국토부 40%, 서울시 30%, 공사 30%씩을 각각 투입한다.

김태호 서울도철 사장은 "지하철 안전의 시민 우려를 줄여나가기 위해 올해부터 고정문을 본격 비상문으로 바꿀 것"이라며 "예산문제는 공사의 재원만으로 사실상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에서 적극적 지원을 검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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