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장근석 "뱀 먹는 장면, 진짜 뱀으로 촬영할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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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20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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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그간 할 수 없었던 새로운 경험, '대박'이 제가 가져다준 '대박'이죠."

배우 장근석이 20일 경기도 고양시 SBS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SBS 월화드라마 '대박'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장근석은 "배우로서 '대박'이라는 제목이 주는 무게와 압박을 무겁게 느꼈지만, 설레기도 했다. '대박'이 내게 준 가장 큰 '대박'은 연기의 즐거움이다.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른 연기를 혼신의 힘을 다해서 하고 있다. 연기적 갈등을 해소했다"고 말했다.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은 이번 드라마에서 똥물에 빠지고, 뱀을 앂어 먹으면서 생고생을 하고 있다. "고생은 예상했던 것이다. 감독과 작가에게 충분한 믿음이 있기에 무조건 따라가고 있다. 대본을 보면 나조차도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 싶을 때가 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면 미친 듯이 몰두하게 된다. 지금까지 할 수 없었던 고된 작업을 하면서 배우라는 직업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있다. 나의 또 다른 가능성을 알게 한 것이 '대박'이 나에게 준 '대박'이다."

뱀을 씹어 먹는 장면에 대한 비하인드도 밝혔다. "진짜 뱀으로 촬영을 할까, 싶었는데 정말 뱀 농장에서 뱀을 구해왔더라. 하지만 막상 촬영할 때는 힘들지 않았다. 카메라에 빨간불이 들어오면 무엇인가를 표현해야 하는 압박이 크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촬영 후에 그 순간을 떠올리거나 TV로 그 장면을 볼 때 헛구역질이 나오기도 한다"면서도 "팬들이 장근석 독하다, 독하게 연기하는 모습이 자랑스럽다, 고 이야기해줘 행복하다. 지금까지 알던 장근석이 아니다, 그래서 더 대견스럽다는 선배들의 반응도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이 이인좌(전광렬 분)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대길이 자신의 출생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면서 더욱 더 큰 파란을 예고했다. 24부작으로 현재 16회까지 방송됐다.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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