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가 옮기는 '아나플라즈마증'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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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1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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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에는 '아나플라즈마증' 등의 감염병을 옮기는 진드기에 물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아나플라즈마증 실험실 진단검사'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201건의 아나플라즈마증 의심환자가 발생했으며 14건이 향체양성으로 나타났다.

향체가 양성인 것은 이 병을 앓았던 적이 있거나 현재 걸려 있는 상태다.

아나플라즈마증은 아마플라즈마균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걸리는 병이다. 이 병을 일으키는 매개 진드기는 늦봄부터 가을 사이 왕성하게 활동한다.

매개 진드기에 물리면 7~10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39도 이상의 고열이 발생한다. 오한, 근육통, 식욕 결핍, 관절통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난다.

국내에서 처음 감염자가 발견된 것은 2014년이다.  치사율은 1% 이하로 낮은 편이지만 패혈증 등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팀은 "아나플라즈마증은 그동안 보고가 적고 잘 알려지지 않아 진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수 있다"며 "해당 질병에 대한 진단과 예방 인식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본에 따르면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수풀이 우거진 곳을 지날 때 긴 팔과 긴 바지를 입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 겉옷을 풀밭 위에 두지 말고 풀밭에 깔았던 돗자리는 깨끗이 세척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귀가했을 때에는 목욕을 통해 몸에 진드기가 붙어있지 않게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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