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햇빛샤워’ 자기모순과 분열을 그리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5-04 10:3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서울문화재단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조선희) 남산예술센터와 극단 이와삼이 공동제작한 '햇빛샤워'가 오는 17일부터 6월 5일까지 남산예술센터 무대에서 지난해 초연에 이어 다시 한 번 관객과 만난다.

'햇빛샤워'는 2014년 8월 '남산희곡페스티벌, 네 번째'에서 낭독공연으로 처음 소개된 후 2015년 7월 남산예술센터와 공동제작해 초연한 작품이다.

'햇빛샤워'는 19세의 순진한 청년 동교와 그의 집 반지하 셋방에 사는 백화점 직원 광자를 통해 비틀린 삶의 양상과 부조리한 인간의 모습을 담담히 그려낸 작품이다. 빛나는 인생을 꿈꾸던 동교는 마치 싱크홀처럼 불쑥 끼어드는 현실 사회의 냉혹함을 견디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고, 그와 반짝이는 한순간을 공유한 광자는 험난한 삶을 계속해서 살아간다.

광자 역에는 배우 김정민이 원캐스트로 출연하고, 동교 역에는 초연에 함께 했던 배우 이기현과 신예 배우 최윤철이 더블 캐스팅됐다. 전직형사 역은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김중기가, 윗선과 구청직원 역은 배우 이정은과 조판수가 각각 맡았다.

한편, '햇빛샤워'는 새로운 관객참여 프로그램인 ‘남산여담’과 극장투어를 운영한다. 5월 21일과 6월 4일 공연 종료 후 장우재연출과 조만수 연극평론가, 김명화 극작가가 작품에 대한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극장투어는 5월 28일 정오부터 약 한 시간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공연은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클립서비스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 전석 3만원, 청소년 및 대학생 1만 8000원. 문의 02-758-2150.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