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김홍걸 '호남행'…손학규 '서울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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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4-1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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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해 주민들과 바닷가에 둘러앉아 막걸리를 나눠 마시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20대 총선 이후 야권의 대권 주자로 꼽히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총선이 끝나자마자 비공개 일정으로 호남행을 선택해 호남 민심 되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고, 정계 은퇴 후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이던 손 전 고문은 19일 상경해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다.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두 사람이 이날 총선 결과를 두고 어떤 평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국민통합위원장과 함께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있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다. 

문 전 대표와 김 위원장은 전날 김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를 방문했으며, 이어 이날엔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헌화·분향할 예정이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8일 광주를 방문해 "호남 민심이 지지를 거두면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선에도 도전하지 않겠다"며 승부수를 던졌지만, 20대 총선에서 더민주는 호남 참패라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총선이 끝난 이후 문 대표는 "호남 민심이 저를 버린 것인지는 더 겸허하게 노력하며 기다리겠다"며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호남행을 두고 문 전 대표가 호남 민심 '정면 돌파'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전남 강진에 칩거하는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16일 오후 강진 도암면 백련사에서 부인 이윤영씨와 사찰을 찾은 신도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손 전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수유동에서 열리는 제56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영령들의 넋을 기린다. 손 전 대표는 기념식에 매년 참석해왔다. 이후에는 인근 한 식당에서 측근들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총선을 앞두고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손 전 고문에게 '러브콜'을 보내면서 그가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재개할지 주목받았지만, 손 전 고문은 이를 끝내 거절했었다. 그러나 손 전 고문은 야권의 '구원 투수'로 계속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어 정치권의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이날 손 전 고문과 김 대표가 조우할 예정이어서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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