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총괄회장, '서울대병원'서 정신감정 받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3-09 11:17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성년후견 지정 사건 2차 심문서 결정

신격호 총괄회장[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한 정신감정을 시행할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으로 정해졌다.

9일 서울중앙지법 가사20단독 김성우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열린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 지정 사건 2차 심문기일에서 "신 총괄회장에 대한 정신감정을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 총괄회장은 서울대병원에서 4월말까지 입원 감정을 받으면 된다.

업계에서는 신 총괄회장의 정신 건강상태 여부에 따라 롯데 경영권의 향방이 갈릴 수도 있어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지속적으로 '아버지의 의중'을 경영권 분쟁의 핵심 논리로 내세우고 있다.

94세의 신 총괄회장 정신 건강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의료진의 판단은 성년후견인 필요성을 판단하는 주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성년후견인은 정신적 제약으로 인해 일 처리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대신해 법률행위를 대리할수 있도록 한 제도다.

앞서 신 전 부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신 총괄회장의 정신감정 의뢰기관으로 서울대병원(서울 종로구 연건동)을, 성년후견인 지정을 신청한 신정숙(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씨 측 법률대리인은 삼성서울병원(서울 강남구 일원로)을 신청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신 전 부회장 측이 호텔롯데를 상대로 낸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 신청 2차 심문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양측은 회계장부 등의 열람·등사 범위를 놓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