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부동산 시장 '격차' 갈수록 고조…'옥석' 가리기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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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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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에코시티 더샵 2차' 조감도]


아주경제 홍광표 기자 =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와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나오면서 분양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을 들여다 보면 일부 인기 지역에서는 여전히 사람들이 몰리며 뜨거운 분양열기를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청약 미달 단지가 속출하는 등 양극화 현상은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다. 지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개발호재나 생활인프라, 주거여건 등이 기대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의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처럼 최근 지방 부동산시장 내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옥석 가리기'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닥터아파트 김수연 리서치팀장은 "최근 분양시장의 지역별 양극화가 첨예한 만큼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수요자라면 가시화 된 개발호재가 있는지 생활 인프라는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지난해 전국 최고 청약률을 기록하며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대구지역의 경우 수성구와 달성군의 지역 온도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경북고와 경신고 등의 명문고가 위치해 있고 인프라가 잘 갖춰진 도심지인 수성구는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520.2대 1을 기록한 데 비해, 도심지와 15km가 떨어져 있고 인프라가 부족한 달성군은 10.24대 1을 기록하는데 그친 것이다.

올해 상반기도 분위기는 다르지 않다. 지난 1월, 대구 수성구에 첫 분양한 '범어동 효성 해링턴플레이스'는 평균 149.1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조기에 완판된 반면 달성군은 여전히 1,419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다.

창원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평균 청약 경쟁률을 18.19대 1로 기록했던 창원시의 경우 경남도청과 창원시청 등 각종 행정시설과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의창구는 34.1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비해, 기반시설이 부족한 마산합포구는 1.13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전주 지역에서는 송천동 일대에 조성되는 에코시티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 공공택지로서 희소가치가 높고, 천마산, 건지산, 소양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둘러싸인 에코시티는 개발구역 내 37만 1,440㎡에 달하는 테마 공원이 조성 될 예정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판매시설, 공공청사, 초·중·고교 6개소 등 다양한 인프라 시설 조성도 계획돼 있어 멀리 나가지 않고도 원스톱 라이프까지 가능해 지난해 지역 수요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실제 지난해 전주지역 청약 경쟁률은 평균 2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덕진구 32.18대 1, 완산구 1.53대 1을 기록해 온도차가 두드러졌다. 덕진구 내에서도 송천동 53.4대 1, 금암동 2.16대 1, 동산동 0.13대 1, 만성동 9.51대 1 등 순으로 지역 내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옛 35사단인 전주시 송천동 일대에 조성되는 전주 에코시티는 지난해 10월 4개 단지 2,746가구 분양에 10만 명이 넘는 청약자들이 몰리며 평균 5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주 분양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런 지방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띠고 있는 전주 에코시티에서 내달 포스코건설이 '에코시티 더샵 2차'를 분양에 나선다. 

에코시티 공동 10블럭에 지하 1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17㎡, 총 702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에코시티 더샵 2차'는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 완료한 '에코시티 더샵 1차'와 함께 총 1,426가구 규모의 '더샵'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인근 부동산 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에코시티는 작년 4개 블록 분양에 1순위 청약통장만 약 10만개가 집중된 지역이다. 중복청약을 고려하더라도 대략 블록 별 2만5,000개 정도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3월에 핵심입지에 더샵 2차만 분양예정이어서 결과에 전주 부동산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코시티 더샵 2차'는 중앙호수공원을 앞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는 에코시티 내 핵심 입지에 자리잡고 있다.

모델하우스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 117-9번지에 조성 중이며, 3월 초 오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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