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3.1절 기념사 주목...'북한'과 '한일 합의'에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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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3-0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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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주목하며 북한과 한일합의에 대한 정부 입장을 발빠르게 전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언론이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반영된 한국의 '북한'과 '일본'에 대한 태도에 주목했다.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중국 관영 국제라디오방송 온라인 뉴스 사이트인 국제재선(國際在線)은 '박근혜 대통령 3.1절 기념사, 남북한 대화의 문 닫지 않겠다' 라는 제목으로 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1일 보도했다.

국제재선은 3.1운동 97주년 기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은 북한과 대화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이 비핵화와 변화를 거부한다면 한국은 물론 국제사회의 압박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은 안보와 국제사회 공조를 한층 강화해 반드시 북한 핵포기를 이루겠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핵도발이 한반도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더욱 키웠다는 발언에도 관심을 보였다. 국제재선은 박대통령이 북핵에 대한 강경입장 천명한 후 "3.1 운동 정신 바탕으로 평화통일을 이뤄 우리의 자손이 평화롭고 부강한 한반도에서 살 수 있게 해야한다"면서 "평화와 번영, 자유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위안부 한일합의과 일본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에도 중국 언론의 시선이 쏠렸다.  

3.1절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중국 환구시보 온라인 사이트 환구망(環球網)은 한국 언론 보도를 인용해 박 대통령이 3.1절 기념사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언급하고 일본 정부에 한일합의 내용의 철저한 이행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위안부 합의 후 일본이 이를 부인하는 발언을 거듭하면서 한국 사회에 반일정서가 커진 때문이라고 이유도 덧붙였다.  

일부 중국 언론은 3.1절을 맞아 한국 곳곳에서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규탄 행사가 열리고 '한일 합의 무효화'에 뜻을 같이하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24년 만에 이룬 위안부 한일 합의는 절박하고 다각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물로 피해자 모두의 명예회복과 치유를 위한 실질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일본 정부는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합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해 후대가 교훈으로 기억하도록 해야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한일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리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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