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빨개지는 사람, 장기간 과음시 식도암 발병률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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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27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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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술을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이 과음을 계속 하면 식도암 등에 걸릴 확률이 보통 사람보다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아이치(愛知)현 암센터 연구소 연구팀은 암 환자 1300명과 암에 걸리지 않은 1900명을 대상으로 알코올 분해와 관련 있는 유전자인 ALDH2의 형태와 음주 습관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술은 마실 수 있지만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유전자형을 가진 사람이 한 번에 알코올 46g(소주 1병 정도) 이상을 매주 5일 이상 마시면 80세까지 입과 목구멍, 식도 등에 암이 생길 확률이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술을 마셔도 얼굴이 빨개지지 않는 사람은 같은 조건에서 암 발병률이 약 3%에 머물렀다.

마쓰오 게타로 분자역학부장 등 연구팀은 "술을 마시면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알코올을 분해하는 힘이 약하고, 분해 도중에 발생하는 발암성 물질이 장기간 체내에 남는 것으로 보인다"며 "자기 체질을 잘 파악해서 마시는 횟수와 양을 조절하면 발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 내용은 유럽의학저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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