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분양시장 가늠할 바로미터 단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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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0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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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포 재건축, 동탄2신도시, 대구·부산 첫 사업지 관심 집중

새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는 총 20곳, 1만7000여 가구에 달한다. 사진은 지난해 분양을 진행한 '동탄2신도시 2차 푸르지오' 모델하우스 [사진=대우건설 제공]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최근 미분양 증가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올해도 분양열기가 지속될 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이에 따라 흥행의 기준이 될 만한 단지들의 분양성적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에선 올해 분양시장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강남권 재건축이 꼽히고 있다. 또한 수도권에선 동탄2신도시 물량이, 지방에선 부산, 대구지역의 분양 단지들이 관심 대상이다.

고분양가 논란에 잠시 주춤하고 있는 강남 재건축 시장에서 올해 첫 번째로 분양에 나서는 곳은 서초구 반포다. GS건설은 반포한양 아파트를 재건축한 '신반포자이'를 이달 중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59~153㎡(이하 전용면적 기준) 총 607가구로 건설되며, 이 중 59~84㎡ 153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지난해 최고가를 기록한 '반포래미안아이파크'의 분양가 보다 높은 분양가로 공급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에선 동탄2신도시의 흥행 여부가 관심사다. 업계에 따르면 새해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는 총 20곳, 1만7000여 가구에 달한다.

분양 테이프를 가장 먼저 끊는 곳은 제일건설의 '동탄2신도시 제일풍경채 에듀&파크' 624가구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만 5개 단지, 3147가구를 공급하며 청약 돌풍을 이어간 반도건설은 상반기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 및 11.0' 등 2개 단지 총 27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견본주택을 열기만 하면 구름 인파가 몰렸던 부산과 대구도 올해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부산에서 접수된 1순위 청약 통장은 118만9979개다. 부산에 거주하는 사람(총 인구 356만2378명) 3명 중 1명이 청약에 나선 셈이다. 평균 5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매매가 상승률을 기록한 지방 부동산 선도지다.

동원개발은 부산에서 '온천장역 동원로얄듀크'와 '해운대역 동원로얄듀크 비스타'를 1월 분양할 예정이다. 대구에서는 삼호가 중구 대신동 대신2-3지구를 다시 짓는 'e편한세상 대신' 467가구(일반분양 305가구)를 공급하며, 동구 신암동에서는 대우산업개발이 '신암시영'을 재건축한 '이안 동대구' 931가구(일반분양 305가구)를 이달 선보인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팀장은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혼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2016년 분양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 단지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바로미터 단지들의 분양 성공 여부에 따라 줄줄이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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