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삼성서울병원 마지막 메르스 80번 양성환자 “재발 아닌 혈액암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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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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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삼성서울병원 마지막 메르스 80번 환자 양성 “혈액암 악화 때문”…삼성서울병원 마지막 메르스 80번 환자 양성 “혈액암 악화 때문”

마지막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던 80번 환자가 열이 나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메르스 재발보다는 환자가 원래 앓고 있던 혈액암이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12일 질병관리본부는 브리핑을 통해 "80번 환자가 지난 11일 새벽 5시 30분 발열과 구토 등의 증상으로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오후 12시 15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됐다"고 밝혔다.

80번 환자는 두 차례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고, 해당 환자와 접촉한 환자 가족, 의료진 및 이송 요원 등 61명은 자가 격리, 68명은 능동 감시 조치된 상태다.

악성 림프종을 앓고 있었던 80번 환자는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후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조혈모세포 이식을 받아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폐렴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한동안 바이러스 양성 판정이 나온 바 있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김남중 교수는 "체내에 미량이나마 바이러스 조각이 남아 있어서 양성 판정이 나왔으나 메르스 재발이라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또 “메르스가 몸 안에서 오랫동안 잠복하고 있다가 다시 살아나는 일은 특성상 가능하지 않다”며 “다른 환자에게 전염될 가능성은 0%에 근접했다”고 의견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80번 환자의 메르스 양성기간은 지금껏 보고된 환자들 가운데 가장 긴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환자에게서 메르스가 다시 검출되면서 공식 종식일은 다음달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정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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